신한금융투자는 국내 건설경기가 아파트 분양과 경기 부양책의 영향을 받아 자동차와 조선 등 타 전방산업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업황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김현욱 연구원은 “국내 아파트는 부동산 활성화로 인해 2015년 51만세대로 급증한 이후 2018년까지 역성장을 보였다”며 “다만 2018년을 저점으로 2019년 34만세대로 반등했고, 2020년은 36만세대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욱 연구원은 “보통 아파트 공사는 분양과 함께 착공에 들어간다”며 “철강재가 본격적으로 투입되는 시기는 토공사 이후 골조공사부터이며, 아파트 분양과 약 6개월에서 1년의 시차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2020년 건설향 철강재 출하량이 전년 대비 2% 줄어든 971만톤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김현욱 연구원은 “2018년을 저점으로 국내 아파트 분양 물량은 2년 연속 늘어날 전망이다”며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보다 2021년 이후 본격적인 아파트향 철근 수요 반등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한금융투자는 H형강의 경우 중국산 H형강 반덤핑 관세 연장 여부에 국내산 제품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현욱 연구원은 “H형강은 철근에 비해 주택 수혜 정도는 낮다”며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기간 연장 여부에 따라 H형강 전망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중국의 봉형강류 재고로 인한 국내 가격 압박 정도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부동산 및 인프라향 대규모 부양책에 의해 중국 철근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철근 업황의 경우 제조사들의 감산과 견조한 수요로 가격 강세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