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부 '혁신기술 개발로 원가절감 이뤄내'
포스코 포항제철소 후판부 '혁신기술 개발로 원가절감 이뤄내'
  • 윤철주 기자
  • 승인 2020.06.2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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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판이송설비 관련 신기술 개발 성공
생산성과 안전성 향상 '높은 기대'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날판이송설비 문제를 탐지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제철소는 이를 개발할 후판부에 '6월 제철소장 표창'을 수여했다.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해당 솔루션은 포항제철소 1후판공장 직원들이 착안한 기술이다. 직원들이 반복작업을 통해 습득한 노하우가 개발과정에서 도움이 됐다는 설명이다.

날판이송설비는 철강재가 압연 선로를 따라 움직일 수 있도록 일직선으로 이어진 기기다. 무거운 바위를 옮기기 위해 밑에 원통 나무 여러 개를 깔아놓는 것처럼 수백 개의 원통형 롤(Roll)로 구성돼있다.

날판이송설비는 수많은 철강재를 이동시켜야 함으로 롤의 표면이 요철 모양으로 변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다. 이에 제철소 측은 완제품 표면에 흠집이 생기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설비를 멈추고 수리를 진행해야 했다. 또한 설비 상태 점검을 아무리 철저하게 수행하더라도, 부품에 변형 발생을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람이 문제 부품을 일일히 찾아다녀야 하는 비효율 문제도 나타났다.

이에 1후판공장 직원들은 자신들의 작업 노하우가 문제 해결에 활용되도록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 회사는 이를 받아드려 종합된 설비 데이터가 도입된 하나의 프로그램을 최종 개발해냈다. 또한 휴대용 테블릿 기기로 작업자가 어디서든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프로그램은 제품 표면에 생긴 흠집 간의 거리를 입력하기만 하면 어느 부품에 문제가 있는지 작업자에게 바로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롤마다 구경이 다르다는 점과 롤 구경에 따라 흠집 간 거리가 달라진다는 점을 착안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 도입으로 1후판공장은 생산성과 안전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됐다. 설비진단 시간이 기존보다 약 80% 감소한 덕에, 연간 수천만원의 비용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작업 현장에서 사람이 변형이 생긴 부품을 찾아다닐 필요도 없어졌다.

프로그램 개발을 이끈 김경만 1후판공장 주임(과장)은 "수십 년간 쌓은 노하우를 후배직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수하고자 개발작업에 동참했다. 앞으로도 조업현장을 꾸준히 개선해 고객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후판제품을 만들어내겠다"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이 프로그램을 올해 포항과 광양제철소에 있는 다른 공장에도 확산해 개선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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