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부, 韓 유정용강관 관세 4차 최총판결에서 대폭 인하

美 상무부, 韓 유정용강관 관세 4차 최총판결에서 대폭 인하

  • 철강
  • 승인 2020.07.0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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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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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3.96% 부과, 예비판정 보다 13.08%↓

미국이 한국산 유정용강관(OCTG)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대폭 인하했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8일 세아제강과 현대제철의 4차 최종판정 결과(조사대상기간 2017년 9월~2018년 8월)에서 세아제강에 3.96%, 현대제철에 0.0%를 부과했다. 조사 대상 기간 현대제철의 유정용 강관 수출물량은 19만톤, 세아제강은 25만톤이다. 조사대상업체는 세아제강과 현대제철로 기타 넥스틸과 휴스틸은 미소마진으로 세아제강의 반덤핑율을 적용받게 됐다.

지난해 5월 3차 최종 반덤핑 관세 판정 당시 세아제강은 16.73%, 현대제철은 24.49%를 받았다. 관세가 지난 3차보다 줄어든 이유는 미국내 평균 가격이 상승했고 '특별시장상황'(PMS: Particular Market Situation)적용율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반덤핑 관세율을 산정할 때 수출기업이 자국에서 판매하는 정상가격(normal value)과 대미 수출가격의 차이를 계산한다. PMS는 수출국의 특별한 시장 상황 때문에 조사 대상 기업이 제출한 자료만으로 정상가격을 산정할 수 없다고 보고 상무부 재량으로 결정한다.

강관 업계는 이번 관세 인하로 동종업계의 수출 부담이 줄어드는 만큼 수출 경쟁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재 미국 시장이 코로나19등의 이유로 수요가 좋은 상황은 아니다.

특히 강관 업계는 코로나19 영향에 미국 수출에 직격탄을 받고 있다. 에너지용강관의 최대 수요업계가 저유가에 파산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1분기 영국 해양 시추선사 발라리스와 셰일 업체 유닛 코퍼레이션은 파산 신청 절차에 돌입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1분기 7개 에너지업체가 파산 신청을 한데 이어, 이달초 미 셰일업체 화이팅 페트롤리엄이 파산 신청을 하는 등 험난한 2분기를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국 오일 및 가스업체들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충격을 감당하긴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관 업계는 유가 하락으로 원유 채굴기(Rig) 가동기수도 줄면서 제품 가격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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