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노사 상생 필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노사 상생 필요
  • 박준모 기자
  • 승인 2020.08.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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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가입을 재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도 민주노총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신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 수출 물량 배정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해 가입을 보류했었다. 

르노삼성 노조는 “코로나19 위기에서도 르노그룹 내 유일하게 생산 가동으로 일조를 하고 있는데 노동자들의 노고는 무시된 채 직영 서비스 거점을 축소하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르노삼성은 2018년 흑자에 이어 2019년 2,11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고 7년 연속 흑자 구조다. 그러나 두 번의 임금 동결을 실시했는데 이는 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노사가 합의를 한 것”이라면서 “2020년 임단협은 2019년 성과에 따른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올해 들어 요구안으로 사측에 제시했지만 사측은 XM3 성공 출시 이후 노동자 노동력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론은 코로나19 사태에서 이러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노조에게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하지만 반대로 투쟁 강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잦은 파업과 전면 파업도 불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르노그룹 내에서도 우려를 보내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행보는 내부에서도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포스코 노조는 최근 2020년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 노조는 “이번 결정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에 따른 회사의 경영위기 조기극복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올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노조는 협력적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노사가 함께 성장해 온 만큼 금번 임금교섭 위임으로 협력적 노사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노사 모두가 윈-윈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포스코의 사례처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는 노사 간 상생이 필요하다. 노사가 하나로 힘을 합치면 코로나19 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올해는 노조가 투쟁을 벌이기보다 회사가 위기를 벗어나는 데 힘을 모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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