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 산업생산이 소폭 증가했다. 소비와 투자는 각각 6.0%, 2.2% 감소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0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올 7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1%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이 각각 1.6%, 0.3% 증가하며 증가세가 이어졌다. 광공업생산은 수출 증가로 자동차 생산이 14.4% 증가했으며 서비스업도 금융·보험생산이 전월보다 2.2% 증가하며 전체 생산 증가에 기여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6.0% 줄었다. 지난 2월(-6.0%)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7월부터 축소됐고 긴급재난지원금이 5∼6월에 소진되는 등 정책효과가 줄어든 영향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15.4%), 의복 등 준내구재(-5.6%), 의약품 등 비내구재(-0.6%) 소비가 일제히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2.2% 감소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건설기성은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
경기지표인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순환변동치도 각각 0.2포인트(p), 0.4p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