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성수기를 앞둔 국내 H형강 시장에 향후 유통가격 향방에 대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앞서 국산 H형강 유통가격의 경우 약세를 지속했으나, 8월 중하순 이후 소폭 가격 상승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국내외 철스크랩 가격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향후 추가적인 가격 상승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8월 하순 기준 국산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74만원(소형 기준) 안팎을 형성하며 직전 가격 대비 톤당 2만원 안팎의 가격 상승을 이뤄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국산 H형강 유통가격은 지난 2분기 이후 약세를 지속한 바 있다.
2020년 국산 H형강 유통가격의 경우 톤당 60만원 후반대의 가격에서 톤당 70만원 후반대까지 급격하게 상승한 바 있다. 당시 제조업계 중심의 강력한 가격 인상 방침의 영향으로 제품 유통가격은 톤당 10만원 이상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2분기 이후 국산 H형강 유통가격은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으며, 톤당 70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진 모습을 나타냈다. 이에 H형강 제조업계는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막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가격 인상 방침을 발표했다.
가격 인상 방침이 적용된 직후 제품 유통가격은 특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8월 하순 이후 서서히 가격은 상승한 모습을 보였으며, 톤당 70만원 중반대까지 가격을 끌어올린 모습이다.
다만 최근 제품 유통가격은 2020년 연초 H형강업계가 제시한 목표 유통가격에는 아직은 모자란 모습이다. H형강업계는 적자 구조를 탈피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국산 H형강 목표 유통가격을 최소 톤당 80만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결국 남은 하반기와 계절적 성수기를 앞두고 국내 H형강업계는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고,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제품 유통가격 상승을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