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경제성장률 0.2%→-1.1%로 낮춰

KDI, 올해 경제성장률 0.2%→-1.1%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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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0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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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종헌 기자 jh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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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1%로 하향조정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 데 따른 결과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2020~21년 국내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우리 경제는 2020년 민간소비와 수출이 크게 위축되며 -1.1%의 역성장을 기록한 후, 2021년에도 경기 회복이 제한된 수준에 그치면서 3.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DI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 -2.1%)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차 확산 기준, -2.0%), 한국은행(-1.3%)보다 높다. LG경제연구원(-1.0%), 현대경제연구원(-0.5%) 등 국내 민간 연구기관보다는 낮다.

KDI는 성장률 전망치를 이처럼 하향 조정한 배경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지체 가능성을 꼽았다. 코로나19 확산이 지난 5월 전망 때 전제한 시나리오가 아니라 상반기(-0.7%)에 비해 하반기(-1.4%) 성장률이 더 낮아지는 부정적인 시나리오와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민간소비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면접촉이 많은 서비스 부문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에 따라 제한되면서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설비투자는 코로나19 충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기저효과와 글로벌 반도체수요의 회복 등으로 올해(4.2%)와 내년(4.8%)에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투자는 토목 부문이 SOC를 중심으로 개선되면서 올해 1.1% 증가하고, 내년에는 건축 부문도 회복세를 보이며 3.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은 올해 4.2% 감소한 후 내년에 3.4% 증가하며 부분적인 회복을 보일 전망이며, 같은 기간 수입은 ­4.2% 기록후 3.7% 증가로 전환될 전망이다.

경상수지는 교역조건이 개선돼도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출이 위축되면서 올해 57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한 후, 내년엔 소폭 반등해 580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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