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켈價, 뉴칼레도니아 공급 감소 상승

니켈價, 뉴칼레도니아 공급 감소 상승

  • 비철금속
  • 승인 2020.09.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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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기자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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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尼 수출 금지·中 니켈선철 수급 차질 한몫

메이저 광산업체 발레(Vale)의 뉴칼레도니아 니켈·코발트 사업 매각이 실패로 돌아가고 폐광 준비에 돌입하면서 니켈 공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뉴칼레도니아에서 니켈 사업을 하는 총 3개 업체 발레(Vale), 에라멧(Eramet), 글렌코어(Glencore)는 해당 지역 사업에서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발레는 뉴칼레도니아 발레누벨칼레도니(VNC) 니켈·코발트 광산을 매각하려 했지만 협상이 최종 무산됐다.  

발레누벨칼레도니가 운영하는 고로 광산의 니켈 생산능력은 산화니켈 기준으로 연간 6만톤 수준이다. 그러나 습식제련(HPAL) 기술력 문제로 지난해 니켈 생산량은 2만3,400톤에 불과했으며 배터리용 황산니켈도 생산하지 못했다. 발레는 결국 적자 사업장을 처분하려 했지만 매각이 무산되면서 폐광 작업에 돌입함에 따라 니켈 공급 감소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시작된 인도네시아의 니켈원광 수출금지 정책으로 중국의 니켈선철(NPI) 산업은 원광 재고량이 점차 소진되면서 원료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니켈선철·페로니켈 제련소가 국가적 지원으로 확대되고는 있지만, 정상 생산까지 상당한 시차가 소요되며 세계 2위 생산국인 필리핀도 코로나19 재확산과 정부의 환경규제 정책으로 단기간에 니켈 생산량을 늘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중국의 스테인리스(STS) 및 전기차 산업경기 개선 그리고 미 달러화 가치 하락 효과와 중국의 니켈선철 산업의 수급 차질 이슈가 대두되면서 니켈 가격 상승세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부터 중국의 인프라 확대정책에 힘입어 실물수요 측면에서 스테인리스(STS) 산업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며 “미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금융투자 수요확대 및 인도네시아의 원광 금수, 필리핀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 차질 여파로 니켈 시장은 강세 모멘텀을 확보한 상태다”고 말했다.

한편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전체 니켈 수요에서 전기차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3%에서 2030년경 23%로 8배 정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낙관적 전망에 힘입어 9월 18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 가격은 톤당 1만4,908달러로 연내 최저치인 3월 말 대비 34.8%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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