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바이든 승리가 韓경제에 유리”
“美대선 바이든 승리가 韓경제에 유리”
  • 박종헌 기자
  • 승인 2020.11.0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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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상승에 더 긍정적이란 관측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미국 대선 결과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보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시 한국 경제성장률의 상승 압력이 더 확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이번 미국 대선의 결과를 ▲시나리오1(대통령·하원 민주당, 상원 공화당 장악) ▲시나리오 2(대통령·상원 공화당, 하원 민주당 장악), ▲시나리오 3(대통령 및 상·하원 민주당 장악), ▲시나리오 4(대통령 및 상·하원 공화당 장악)으로 가정하고 미국 경제성장률을 추정했다.

그 결과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 시나리오(시나리오 3)가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 시나리오 하에서의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4.2%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보고서는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의) 공격적 재정지출로 단기간 경제성장률이 빠르게 개선되고, 글로벌 무역 확대,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하는 ‘레드 웨이브’(시나리오 4)는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 및 재정지출은 바이든 후보보다 소극적이라면서 무역정책 기조 유지 등에 따른 긴장감 지속 등으로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경우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약(弱)달러, 저(低)금리 기조, 미국 측의 무역적재 개선 정책엔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주가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완화 및 법인세 인하 등의 국내외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산업별론 트럼프 대통령 재선시 전통에너지, 철강, 건설, IT, 금융 등의 산업군이, 바이든 후보 당선시엔 신재생에너지, 제약 및 바이오, 배터리, 반도체, 전기차 등의 업종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경제성장률의 경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비해 긍정적일 것으로 추정했다. 레드 웨이브 시 한국의 총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0.4%포인트,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0.1%포인트의 하방압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바이든 후보 당선시엔 총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0.6~2.2%포인트, 경제성장률은 0.1~0.4%포인트 상승 압력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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