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완성차 3사·기보, 부품협력사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보증 업무협약 체결

건설기계 완성차 3사·기보, 부품협력사 지원을 위한 상생협약보증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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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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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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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약보증 시행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업체 337.5억원 지원

건설기계 완성차 제작 3사와 기술보증기금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기계 부품 협력사에 337.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계·항공제조 금융지원 MOU 체결식. (사진=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기계·항공제조 금융지원 MOU 체결식. (사진=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두산인프라코어(대표 손동연), 볼보그룹코리아(대표 양성모), 현대건설기계(대표 공기영) 각 사와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은 11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간산업 부품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실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상생협약보증은 대기업, 기술보증기금의 협력을 통해 건설기계 부품 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이를 위해 두산인프라코어, 볼보그룹코리아, 현대건설기계가 총 22.5억원을 출연했다.

금번 건설기계산업의 상생협약보증은 ‘기계·항공제조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5월 27일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과 건설기계업계 간 ‘제6차 포스트코로나 산업전략 대화’의 후속조치로 진행된 지원 프로그램이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 손동연 회장은 개별 대기업 차원의 상생 보증으로는 경영환경이 크게 악화된 중소 부품기업 지원에 한계가 있으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정부 차원의 금융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정부 지원을 요청한 바 있었다.

이후 건설기계 완성차 3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해외수주 감소 및 수출 차질로 매출이 급감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소 부품 협력사의 운영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상생협약보증 출연에 합의했고, 기술보증기금이 보증 지원을 결정하며 최종 협약에 이르게 되었다.

동 상생협약보증은 건설기계 원청업체 3사가 각 사별 출연금을 기술보증기금(기보)에 출연하고, 기보는 지원 대상 기업에 우대보증을 제공하는 형태로 시행된다.

지원 대상은 완성차 업체가 추천하는 중소 협력사 중 자산규모 1,000억원 이하, 상시 근로자 1,000명 이하의 부품기업으로, 해당 기업의 기술성과 사업성장성 등을 기준으로 지원대상 기업과 보증액이 결정된다.

지원 규모는 기업별 최대 30억이며, 보증비율은 기존 85%에서 100%로 상향되고, 보증료율은 0.3%포인트 인하되는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동 건설기계산업의 상생협약보증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거나, 건설기계 완성차와의 납품계약 실적 등이 있지만 담보 부족 등으로 대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 협력사의 유동성 공급에 물고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건설기계산업은 수출비중이 75%를 상회하는 수출 중심의 산업 구조로, 건설기계 업계는 금년 2분기 이후 극심한 해외수요 감소로 글로벌 금융 위기에 버금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난에 직면한 보다 많은 중소‧중견 부품제조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유도하고, 산업 생태계가 상생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 출연을 포함한 상생보증 프로그램의 확대 시행을 관계 부처에 지속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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