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상에 없던 브랜드 ‘이노빌트’로 고객사와 ‘상생’

포스코, 세상에 없던 브랜드 ‘이노빌트’로 고객사와 ‘상생’

  • 철강
  • 승인 2020.11.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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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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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빌트 론칭 1주년 66개사 102개 제품 인증

철강 프리미엄화로 미래 건설시장 선도

포스코(회장 최정우)의 프리미엄 강건재 INNOVILT(이노빌트)가 출범 1년만에 66개사 102개 제품을 인증 제품으로 등록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인증 제품에는 구조용 강건재부터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접하는 인테리어 자재까지 다양하게 포함됐고, 인증 제품 절반 이상이 포스코와의 공동 개발을 통해 상용화됐다.

특히 포스코는 제품 발굴뿐 아니라 선정된 제품이 시장에서 활발히 판매될 수 있도록 공동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과 함께하는 이노빌트 카운슬’을 개최해 얼라이언스사가 종합 건설사, 설계사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고 동시에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와 각종 MOU를 체결해 비즈니스 판로도 여러 군데 개척했다. 한편 이노빌트로 선정되지 못한 제품은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돕고 있다.

지난 4월 개관한 더샵갤러리에는 곳곳에 이노빌트 제품을 배치해서 방문객이 주택에 적용되는 프리미엄 강건재의 실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7월에는 대중을 대상으로 이노빌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영상도 론칭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안에서 강건재 통합 브랜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것은 2017년이다. 당시 포스코가 생산하는 강재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가공해 2차로 생산하는 강건재 제품에 포스코가 브랜드를 붙인다는 개념이 생소했다. 아울러 수많은 수요산업 중 밸류 체인의 이해관계가 가장 복잡한 게 건설업이었지만 포스코 강건재마케팅실 직원들은 브랜드 론칭을 강하게 이끌고 나갔다.

이노빌트는 독특하게 B2B2C를 타깃으로 설계됐다. 건설업 종사자와 더불어 건설자재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일반인들도 브랜드 이름을 통해 자재의 가치와 신뢰도를 보다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도다. 이 브랜드를 가지고 포스코-강건재사가 팀플레이를 하는 작전도 짰다. 이름하여 이노빌트 얼라이언스(INNOVILT Alliance). 원소재(철강재)부터 완제품(강건재)까지 성능 평가, 시험 인증, 현장 적용을 함께 하고 시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혁신성과 시장성을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팀플레이를 펼치자는 계획이다.

또 포스코는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하기 위한 전략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우선 발굴한 102개 제품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제품별 상세한 정보를 담은 ‘이노빌트 제품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또 이노빌트 공식 홈페이지에는 얼라이언스 정보와 설계 영업에 강점을 더해 줄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의 업데이트도 마쳤다. BIM은 캐드(CAD, Computer Aided Design)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것으로, 차원 형상 정보를 포함한 실제 자재 스펙을 담은 설계 데이터다. BIM을 사용하면 공사에 필요한 자재 물량, 건축물의 사용 주기에 따른 에너지 사용량, 유지 보수비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노빌트가 건설 업계 관계자는 물론이고 일반 소비자에게도 친숙한 이름이 되어 강건재의 가치를 누구나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브랜드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포스코는 이노빌트를 알릴 수 있는 각종 전시회를 기획하고 일반인을 타깃으로 한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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