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업계 수요 회복에 내수 가격 인상"-현대차증권

"글로벌 철강업계 수요 회복에 내수 가격 인상"-현대차증권

  • 철강
  • 승인 2020.12.09 09:19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강업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업황 개선이 이뤄진 가운데 개선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월 들어 중국, 일본 등 아시아뿐 아니라 미국, 브라질까지 전세계 주요 철강업체 내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수요 회복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중국 철강 수요는 5월부터 전년동기 대비 증가로 개선된 후, 두 자릿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조선업을 제외한 전방산업 생산활동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저효과로 내년 중국 철강 수요 증가율은 2% 둔화가 예상되지만,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일본과 미국 등은 수요산업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철강 수요도 하반기 들어 상반기 대비 개선되고 있다. 전년동월 대비 증감률은 아직 역성장을 하고 있지만, 그 폭은 축소되고 있어 내년 중국 외 수요는 올해 대비 각각 8% 증가할 전망이다.

수급 여건 개선, 예상 수요 회복과 더불어 눈여겨봐야 할 산업 내 변화는 중국 공급과잉이 해소다. 2019년까지 중국은 연간 5000만~1억t을 순수출했으나, 올해는 3000만t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규모다. 중국 설비 구조조정과 억제책으로 생산능력 증강은 제한적인데 비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박 연구원은 “월별 중국 조강 가동률이 이미 90% 중반에 도달했고 신규 설비 증설도 크지 않아, 내년 중국 공급과잉 문제는 크지 않다”며 “중국 외 수요 회복까지 고려하면 내년이 수급 면에서는 올해보다 더 나을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