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달러 이상 관세 추가 절감
내년 한국과 영국 간 자유무역협정(한영FTA) 발효를 앞둔 가운데, 리튬이온 배터리가 관세 특혜 품목으로 지정됐다.
관세청은 한·영FTA 활용방안과 영국의 통상정책 및 통관제도에 관한 전자책(e-book)을 최근 발간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전자책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등 FTA 대상 품목이면서도 활용도가 낮은 10개 품목을 선정해 안내했다.
지난해 한국 기업이 영국에 수출한 리튬이온배터리 중 FTA(한·유럽연합FTA) 대상이면서도 이를 활용해 관세 특혜를 받은 비율은 54.0%에 그쳤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FTA를 활용할 경우 관세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관세 품목에 지정되면서 400만 달러 이상의 관세를 추가 절감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으며, 동시에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은 새 관세법에서 자동차 산업과 농어업 등의 관세를 유지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 있다. 자국 내 생산이 없거나 제한이 있는 상품은 물론 코로나19 펜데믹을 겪으며 의약품·의료기기 대부분에 대한 관세도 한시적으로 철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