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멘 공법 적용 확대에 '중공용데크' 뜬다

라멘 공법 적용 확대에 '중공용데크' 뜬다

  • 철강
  • 승인 2021.01.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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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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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문제로 장수명 아파트 각광

장수명 아파트 건설 시 라멘 공법 적용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층간소음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건설 업계는 이러한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 구조를 바꿔보자는 시도를 확대하면서 벽식 구조 대신 라멘 공법 적용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라멘 구조에 적합한 중공용 데크플레이트(이하 데크)의 수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둥과 보가 바닥을 지탱하는 이른바 라멘 구조로 지어진 장수명 아파트는 이미 가변성 부분에서 뛰어나다. 라멘조식(기둥식) 구조란 현재 아파트 건설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벽식 구조와 달리 철골 또는 철근콘크리트를 이용한 기둥과 보의 연속으로 이뤄진 공법이다. 아파트 내부 내벽력의 비중을 줄이고 내부 벽면 적중 건식 벽체의 비율을 높여 사용자가 쉽게 이동설치 및 변형이 가능하다.

윈하이텍의 보이드데크=사진제공 윈하이텍

여기에 데크 업체들은 장수명 아파트 건설 시 라멘조식 공법 적용으로 중공용 데크의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장수명 주택은 국토교통부 연구개발(R&D) 사업 핵심 분야로 LH·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동 추진하는 사업이며 튼튼한 구조체 덕분에 쉽게 고쳐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100년 주택’이라고도 불린다.

장수명 주택은 기존의 내력벽 대신 기둥식 구조와 가변형 벽체 도입이 필요하다. 이 경우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건축물의 바닥과 천장을 구성하는 슬래브에 데크를 시공해 콘크리트 절감과 단열효과까지 확보할 수 있다.

중공용데크는 경량체와 철근이 맞닿지 않도록 설치돼 철근과 콘크리트의 일체 거동을 확보하고, 콘크리트 양생이 완료된 중공슬래브의 강도 저하를 방지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의 경량체가 구비된 제품이다.

또한 콘크리트량 감소, 바닥철근량감소, 기둥수량감소로 공사비를 줄일 수 있고 공기를 단축하고 층고절감이 가능하다. 콘크리트량 감소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친환경 공법으로 단열, 차음, 진동 성능이 우수하다.

데크 제조업계 한 관계자는 “일체형데크와 탈형데크, 단열재데크와 아울러 중공용데크가 또 하나의 신규 수요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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