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가격이 8일 연속 상승세를 내달렸다. 2월 12일 기준 LME 아연 가격은 톤당 2,793.5달러로 전일 대비 67.5달러 상승했다. 아연 재고는 전일 대비 2,800톤 감소한 28만4,250톤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소비 지표의 부진에도 미국의 부양책 기대로 일제히 상승했다. 소비 관련 지표는 부진했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2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6.2로, 전월 확정치인 79.0에서 하락했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000억 달러 추가 부양책과 양호한 기업 실적 및 코로나19 확산세 둔화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미정부가 2억 회분의 코로나19 백신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은 총 3억 명을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했다.
이에 아연 가격은 추가 상승하며 초강세를 유지했다. 주요 증시 강세와 LME 아연 재고의 큰 폭 감소가 아연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달러 공급이 늘어나고,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가격에 반영됨에 따라 아연 가격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ME 연 가격은 톤당 2,116.5달러로 전일 대비 36.5달러 상승했다. 연 재고는 전일 대비 775톤 감소한 9만1,300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