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철강위원회 “세계 철강 생산능력, 수요 대비 25% 초과”
OECD 철강위원회 “세계 철강 생산능력, 수요 대비 25% 초과”
  • 엄재성 기자
  • 승인 2021.03.3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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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 과잉 문제 해결 위해 중국 등 주요국 국영기업 모니터링 강화”

지난해 세계 철강 생산용량이 수요 대비 무려 25%나 초과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OECD가 세계 철강시장에서 공급 과잉의 주범으로 손 꼽히는 주요 국영기업들에 대한 모니터링에 나섰다.

OECD 철강위원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세계 철강시장 상황이 악화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주요 철강 생산국과 주요 철강업체들에게 제공하는 종합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한 작업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울프 줌클리(Ulf Zumkley) OECD 철강위원회 위원장은 ‘제89차 OECD 철강위원회 회의’에서 “세계 철강산업의 경기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요한 도전과제들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줌클리 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 경제 전반, 특히 철강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외에 세계 철강시장 전망을 위협하는 요소에는 철강업체의 장기적 생존 가능성을 어렵게 하는 전 세계적 과잉 생산용량의 증가가 포함된다. 철강 분야의 과잉 생산용량은 정부 보조금과 투자 지원정책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 OECD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철강 생산 능력은 24억5,300만 톤으로 증가했다.

또한, 2020년에는 전 세계 철강 생산량과 조강 생산량 사이의 격차가 6억2,500만 톤으로 벌어졌다.

OECD 철강위원회는 철강산업 분야의 많은 투자 프로젝트가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미래의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만으로 정부의 지원 하에 실행되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러한 철강 분야 투자 프로젝트는 한 국가 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경을 초월하여 진행 중이다.

이와 같은 무분별한 투자는 세계 철강산업의 공급 과잉을 상당히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요인이다. OECD 철강위원회는 글로벌 공급과잉 상황에 대한 각국 정부와 철강업계의 이해를 높이고, 과잉 투자로 인한 위험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관련 이해 당사자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줌클리 위원장은 “현재 각국의 국영 철강기업(SOE)들이 세계 조강 생산 능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SOE는 중국 등 몇몇 특정 지역에 집중되어 있지만 이들은 국제 무역 및 투자를 통해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다”며 “세계 철강시장에서 SOE의 활동이 시장 왜곡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OECD 철강위원회 위원들은 두 가지 중요한 목표를 설립하여 이 분야에 대한 작업을 진전시키기로 동의했다. 첫째, SOE의 해외 투자 및 재무 상태에 대한 현황을 보여주고, 둘째, SOE의 자금 조달 방식과 이들에게 제공되는 해당국 정부의 보조금 등 지원정책을 살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OECD 철강위원회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체코, 핀란드, 프랑스, 독일, 헝가리, 이탈리아, 일본, 한국, 룩셈부르크, 멕시코, 네덜란드, 폴란드,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터키, 영국, EU 등 25개 회원국을 두고 있다.

또한 브라질, 카자흐스탄, 루마니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5개국과 아르헨티나, 불가리아, 이집트, 인도, 말레이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만 등 7개국이 참가하여 위원회의 업무에 대한 관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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