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연 오퍼價, 역대 최고 수준 ‘800달러대 진입’

中 열연 오퍼價, 역대 최고 수준 ‘800달러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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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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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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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내수 시황 따라 톤당 800달러대 책정
증치세 변동 시 계약 이행 묻는 가계약 유행

6월 선적 중국 열간압연강판(HR) 오퍼가격이 수입업계가 계약을 추진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높게 제시됐다. 4월 중순 진입으로 증치세 이슈가 더욱 주목받는 가운데 현지 업체들의 수출 의지가 약해진 모습이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중국 HR 제조사들의 한국행 수출 오퍼가격은 FOB 기준 톤당 800달러를 기록했다. CFR 기준으로 톤당 815~820달러 수준이다. 직전 주 대비 톤당 약 50달러 급등했다.

CFR 오퍼가격 수준으로 성약을 체결하면 계약원가만 톤당 90만원 초반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발생 비용까지 더하면 유통원가가 톤당 90만원 중반대 수준까지 치솟는다.

더구나 수입업계는 계약에 따라 중국 당국이 수출세 환급률을 하향하거나 폐지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을 모두 떠안아야 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최근 국산 열연강판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계약분의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가격적인 부담이 증가했음에도 중국산 수입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중국 HR 제조사들이 증치세 변동 시에 계약 이행을 다시 묻는 단계를 추가하는 조건으로 가계약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산 열연강판의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유통 및 실수요용 수급마저 점점 빡빡해지면서 물량을 확보하려는 유통사와 실수요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6월 선적 계약이 가계약 건수 만큼 성사될 수 있을지는 중국 당국의 증치세 관련 공식 발표 내용에 달려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10일, 늦으면 이달 하순 내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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