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수요산업 전망) 하반기 회복세 진입으로 기대감 완연  

(창간특집-수요산업 전망) 하반기 회복세 진입으로 기대감 완연  

  • 철강
  • 승인 2021.06.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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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기자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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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자동차·기계, 하반기 맑음  
조선·가전, 상반기보다 수요 감소 가능성 상존  

올해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전체적으로 회복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로나 백신 보급이 점차 이뤄지고 있으며 각국에서 경기를 부양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반도체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도 상존하고 있다.   

■건설·자동차·기계 하반기 훈풍 기대   

건설·자동차·기계 업종은 하반기에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먼저 건설의 경우 국내 3기 신도시 건설 등 주택공급이 확대되면서 건설기계 수요를 부추기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경기가 살아난 북미와 유럽은 물론, 유가 상승에 따라 중동 지역에서도 수요가 나타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해외 건설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특히 미국은 저금리 기조로 인해 주택 구매력은 증가한 반면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신규 주택공급과 주택건설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으며 2조2,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도 언급했다.   

국내 주택건설 경기도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건설 착공이 증가하고 있으며 3기 신도시를 비롯해 대규모 착공 물량이 대기 중이다. 정치권에서도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건설 경기는 더욱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또 유가가 지속 상승할 경우 산유국의 해외 프로젝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유가도 상승하는 분위기라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에서의 발주시장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도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자동차 생산도 크게 늘어날 전망인데 상반기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하반기부터 재고를 늘리기 위한 증산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신차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보이며 신흥시장에서의 수요도 회복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확대되면서 경기회복과 함께 개인차량 소유 수요가 급등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미뤄졌던 신차도 출시되면서 신차 효과도 기대된다. 또 6월말 종료 예정이었던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오는 12월까지 6개월 더 연장된다. 이에 따라 올해 내수 시장에서 판매 상승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계산업 역시 하반기에는 주요국들의 경기부양을 위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ICT산업의 세계적 호황 지속,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인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밸류체인의 재편, 주요 전방산업의 설비 투자 증가로 인한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생산, 수출, 수입 모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건설기계가 하반기 건설경기 호조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탄소중립’ 정책 확대로 기존의 내연기관 건설기계를 대체하는 배터리 기반 건설기계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플랜트 분야에서 중국, 동남아, 아프리카 지역의 LNG 액화 플랜트 프로젝트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로 인해 풍력 관련 플랜트 수주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가전, 기대감 속 우려 상존   

조선업계는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느린 개선세가 예상된다. 미국 노선 선박 공급 부족으로 글로벌 선박 수요가 폭증했지만 상반기 발주로 상당 부분이 수요에 대한 갈증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조선업계의 경우 상반기 컨테이너선 분야 활약이 하반기에 악재로 작용될 수 있다. 대형 컨테이너선 수요가 상반기 발주로 충족됐기 때문인데 카타르 LNG선 대량 발주로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전의 경우는 상반기까지 수요가 견조했지만 하반기 수요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겪는 과정에서 생활가전, TV 선수요 대거 발생해 하반기에는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것이다. 다만 고가모델과 프리미엄 가전 등의 판매 확대로 매출액은 상승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그러나 의류관리기·건조기 등 신가전 수요는 이어질 전망이며 건강가전(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의 판매 증가, 전반적인 프리미엄 비중 확대는 높은 영업이익률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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