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강 BW 신용등급 ‘안정적’

제일제강 BW 신용등급 ‘안정적’

  • 증권 · 금융
  • 승인 2021.07.15 16:29
  • 댓글 0
기자명 남승진 기자 sjna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용평가 기관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최근 제일제강(대표이사 한상민)의 제2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용등급을 ‘B/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제일제강은 1964년 설립돼 이형 철근과 연강선재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업체다. 2010년 이후 연강선재 사업에 진출해 현재 기준 연 36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액의 80% 이상이 연강선재에서 발생하고 있다. 현재 제일제강의 최대주주는 캐디언스시스템과 특수관계자(13.8%)다.

한신평은 BW 신용등급 유지의 근거로 제일제강의 탄탄한 사업 기반을 들었다. 해당 업체는 연강선재와 이형 철근의 주요 원재료인 슬래브를 포스코와 현대제철로부터 매입한다. 부족한 물량은 수입한다. 수입재의 가격이 최근 큰 폭 뛰었기 때문에 지난해 이후 포스코나 현대제철로부터 슬래브 매입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원자재 단가와 안정적 생산 유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제일제강의 최대 수요산업인 건설 경기 회복세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앞서 이 업체는 지난해 원자재 매입 확대에 따라 고정비 부담은 다소 완화했으나 연강선재 롤마진이 톤당 20만원 수준까지 하락하며 영업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다만 최근 철강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1분기 연강선재 롤마진을 25만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실제 1분기 제일제강의 매출액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53억원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한신평은 제일제강의 재무 부담이 최근 크게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12월 제일제강이 발행한 제2회 BW 200억원과 관련해 올해 1분기 중 약 46억원(권면금액 기준)의 신주인수권이 행사됐다. 해당 신주인수권 행사와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제일제강의 2020년 말 기준 순차입금은 131억원에서 3월 말 55억원으로 감소했다. 

한신평은 “철강 경기 회복에 따른 롤마진 확대, 국산 슬래브 물량 확보에 따른 생산량 증가 및 고정비 완화 등으로 올해 제일제강의 수익성은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