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케이스틸 철근 생산 돌입할까…이르면 20일 재가동 허가 가능

와이케이스틸 철근 생산 돌입할까…이르면 20일 재가동 허가 가능

  • 철강
  • 승인 2021.07.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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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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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작업중지해제 심의위원회 개최…내용 보완 결정
20~21일 가동 재개 가능성↑

7월 초순 인명사고로 인해 공장 가동을 멈추고 있던 와이케이스틸이 7월 중하순 이후 다시금 제품 생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7월 9일 와이케이스틸 철근공장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와이케이스틸 2압연공장은 고용노동부의 작업중지명령으로 가동이 멈춘 상황이다. 와이케이스틸 2압연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85만톤 수준이며, 일간 2,300톤 안팎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사고 이후 와이케이스틸은 안전개선 조치를 위해 노조와의 협의를 진행하고 작업중지명령을 해제하기 위한 과정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7월 19일 고용노동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작업중지해제 심의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와이케이스틸이 제출한 작업중지명령 해제 신청서 내용을 보완하라고 결정했다. 와이케이스틸은 20일 오전 중으로 신청서를 보완해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가동 허가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라면서도 “해제 신청서를 검토하고 조건 등이 적정하다면 20일 중으로도 허가 결정이 나올 수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업계는 작업중지명령 해제 신청서 보완이 진행된 20일 혹은 21일 와이케이스틸 철근공장의 가동이 재개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와이케이스틸 관계자는 “20일 신청서 보완 작업을 진행한 이후 심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심의가 빠르게 진행된다면 20일 혹은 21일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철강업계는 와이케이스틸 공장 재가동이 결정된다면 국내 철근 수급 상황이 안정세로 접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이후 국내 철근 수급 상황은 늘어난 제품 수요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국산 철근 재고는 연일 10만톤 중반대를 밑돌며 빡빡한 상황을 유지했으며, 제품 유통가격 또한 톤당 140만원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3분기 이후 제품 유통가격은 다소 하락하며 톤당 100만원 중후반대 수준을 형성하고 있으나, 향후 계절적 성수기 시장에 진입한다면 제품 수급 상황은 다시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철강업계는 와이케이스틸 공장 재가동을 통해 철근 수급 상황 개선과 시장 안정화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와이케이스틸 전경
와이케이스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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