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21년도 상반기(및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발표
비대면 경제 확산으로 반도체·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이 수출 호조를 주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는 7월 21일 ‘2021년도 상반기(및 2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을 분석해 발표했다.
2021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한 565억 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2010년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중소기업 수출이 8개월 연속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이상의 성장세를 시현했다. 특히 최근 3개월 연속 30%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2분기 수출이 295억 달러로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품목별로 20대 품목(전체 수출비중 50.7%)이 27.1% 증가했고, 코로나19 시대 특징이 반영된 품목의 호조세가 지속됐다.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대로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한 21.2억 달러로 대폭 증가했고, 중화권(중국, 홍콩, 대만)을 중심으로 반도체(15.0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45.5%↑) 및 반도체제조용장비(18.8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21.5%↑)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주요 10개국(수출비중 69.0%) 수출이 19.4% 증가했고, 특히 미국·독일 수출이 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미국은 자동차부품과 인테리어 수요 증가에 따른 플라스틱 제품 수출 호조 등으로 4월부터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며, 69.8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15.0%↑)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독일도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로 의약품, 기타정밀화학제품 등의 수출이 급증해 4월(두자릿수 증가)을 제외하고 1~6월 수출 모두 세자릿수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출방식을 살펴보면 온라인 수출액(5.6억 달러, 101%↑) 및 기업 수(6,576개사, 58%↑) 모두 크게 증가하여, 2020년 실적(7.3억 달러)의 77%를 6개월 만에 달성했다.
온라인 수출은 2020년 1월부터 1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이상 증가를 지속하며 전년 수출액(7.3억 달러)의 77%를 6개월만에 달성했다.
주요 특징으로는 수출품목이 화장품(비중 38.7%), 의류(비중 16.7%) 등 한류와 연관된 소비재에 집중되고, 수출대상국가도 일본(비중 52.4%), 중국(비중 18.1%), 미국(비중 17.7%) 등 글로벌 온라인몰이 발달한 국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중기부 오기웅 글로벌성장정책관은 “2021년 상반기는 코로나19 극복 기대감으로 중소기업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중기부는 중소기업 수출 호조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유망업종 중심으로 온라인·비대면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이번 추경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 물류 애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