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7월 29일)

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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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7.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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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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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확장적 통화정책 유지, 인프라 투자법안 진전 소식에 전 품목 상승

미 연준이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뜻을 밝히고 미국 의회에서 인프라 투자법안에 진전이 있다는 소식에 비철금속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테이퍼링 우려가 다시 반감되면서 비철금속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비철금속 원자재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석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781달러(+84), 알루미늄 2,556.5달러(+40.5), 아연 2,984.5(+33), 연 2,396(+26.5), 니켈 1만9,769(+186), 주석 3만5,732달러(+61)를 각각 기록했다. 런던 오후장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마감종가 기준으로도 모든 품목의 가격이 전일대비 상승한 채 마감됐다. 

하루 전 FOMC 회의 이후 파월 연준 의장이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안정적 유동성 공급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이날 런던 시장 오전거래에 반영됐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을 개시할 만큼 노동 시장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인플레이션이 향후 몇 달간 목표를 상회할 것이지만 통화정책 기조 변경 근거로 충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 상원이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의 입법 과정을 개시했다. 미 상원은 이번 인프라 법안을 정식 토의 안건으로 인정하는 절차 투표를 67-32로 가결시켜 예상됐던 난관 없이 의회에서 처리될 것으로 기대케 했다. 이번 인프라 법안에는 철도와 도로 등 일반 인프라 보수 예산 외에도 국가적 규모의 전기차 인프라 건설 예산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러 또한 약세를 보이며 비철금속 가격을 지지했다. 일시적으로 93선을 돌파했던 ICE 달러인덱스 선물은 92선을 밑돌았다.

전기동은 미국의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양쪽에서 부양 기조가 재확인되면서 상승하면서 3개월물 기준으로 지난 6월 14일 이후 33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톤당 9,8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세계 최대의 동광산이 에스콘디다에서 파업 가능성이 내비치고 있고, 페루 최대 광산인 라스밤바스에서 조업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점도 전기동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알루미늄은 미국 경기부양이 가져올 금속수요 기대 및 캐나다 공급이슈 부담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인프라 법안은 도로·교량 건설에 1,000억 달러, 전력망 개선에 730억 달러,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 75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어 관련 수요 증가를 기대케 하고 있다. 리오틴토의 캐나다 알루미늄 제련소가 노동계약 갱신 문제로 감산을 결정하면서 글로벌 수급 긴장을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가격을 지지했다. 

아연, 연, 니켈, 주석 가격 또한 미국 경기부양 기대 및 주요 광산 및 제련소 생산전망 하향 조정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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