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성큼...선재업계 대응 ‘각양각색’
전기차 시대 성큼...선재업계 대응 ‘각양각색’
  • 남승진 기자
  • 승인 2021.08.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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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매각 통한 대규모 투자부터 경량화 제품 개발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다가오면서 선재업계가 각기 다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전기차 시대 핵심인 제품 경량화에 주력하는가 하면 대규모 투자를 통한 생산능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1 글로벌 전기차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 보급되는 전기차는 2020년 1,130만대에서 2030년 2억3,000만대까지 증가한다.

전기차는 배터리 등 전용 부품들의 무게 때문에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공차중량(사람과 짐이 실리지 않은 자동차에 연료, 냉각수 등을 최대 용량 주입했을 때의 무게)이 200kg가량 무겁다. 완성차 업계가 차량 경량화에 주목하는 배경이다. 

경강선재 가공업체 고려제강은 고강도 엔진밸브 스프링용 OT강선 국산화에 성공한 업체다. 회사는 기존 인장강도 1,900Mpa(메가파스칼)급 OT강선을 2,300Mpa급으로 고도화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외국계 완성차 업체들에 수출하고 있다. 

자동차용 부품 제조업체 대원강업은 중국 법인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전기차 부품 사업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회사는 7월 중국의 자동차 스프링 생산업체 메이리(Zhejiang Meili High Technology Co Ltd)사에 중국 현지 법인 2개사의 지분 70%씩을 각각 매각했다. 매각 자금은 담보 차입금 해소와 전기차 관련 신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대원강업은 현재 현대자동차 넥쏘에 사용되는 수요연료전지용 핵심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현가·파워트레인용 스프링과 차량용 시트다. 미국, 중국을 포함한 7개 해외 법인을 거점으로 GM, 폭스바겐, BMW 등 해외 업체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차량용 볼트 제조업체 영신금속공업은 최근 경기 평택 포승지구에 확보한 2만826㎡ 규모 부지에 업계 최초로 전기차용 파스너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영신금속공업은 국내 최초로 십자형 볼트 생산에 성공한 업체로 자동차 엔진, 변속기, 제동장치 등에 사용되는 볼트를 제조하고 있다. 증설이 완료되면 해당 공장은 연간 6만9,000여 톤 규모 친환경차용 부품을 생산하는 9개의 라인을 갖춘다.

회사는 꾸준한 연구개발로 하이브리드 차량, 전기차용 전장부품 어스(접지) 볼트 형상개선 및 Sn(주석)-Zn(아연) 도금 양산품질 개선 연구에 성공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결합 내구성 증가와 통전 능력 향상 등 품질 개선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글로벌 1위 전기차 업체 테슬라로부터 수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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