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끈끈한 노사 협력관계 구축으로 실적 성장
KG동부제철, 끈끈한 노사 협력관계 구축으로 실적 성장
  • 박준모 기자
  • 승인 2021.08.1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분규 임단협 타결로 노사 신뢰 재확인
수익률 높은 컬러강판 수출에 집중하며 수익 확보

KG동부제철(회장 곽재선)이 KG그룹 가족사에 합류한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노사가 한마음으로 의기투합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합의안을 체결하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어려워진 영업환경 속에서도 위기상황 돌파 의지를 다졌다.

KG동부제철은 노사가 파업 등 분규 없이 올해 임단협 합의를 이뤄냈다고 13일 밝혔다. KG동부제철은 이날 오후 박성희 대표이사, 강호기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진공장에서 2021년 임단협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번 임단협 합의는 2019년 KG동부제철이 KG그룹의 가족사로 합류한 이후 지난해에 이어 재차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에 KG동부제철 노사가 KG그룹 품에서 끈끈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임단협 합의는 그간 KG그룹이 보여준 행보에 임직원이 화답한 결과”라며 “피인수 이후 2년여 노사가 손발을 맞춰오며 상호 신뢰가 쌓여 합의안 도출에 이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KG그룹은 인수 후 통합(PMI)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인위적 구조조정 대신 사업재편과 설비 투자로 기업 체질개선을 이뤄낸 바 있다. KG동부제철은 지난해 KG동부인천스틸을 합병해 연간 수십억원 상당의 비용을 절감하는 등 운영 비효율을 제거했다. 영업적자를 내던 강관사업을 중단한 반면 건재사업은 별도법인 KG동부E&C로 분리해 전문성을 살렸다.

뿐만 아니라 2007년 열연공장 신설 이후 13년 만에 신규 설비투자를 단행해 컬러강판 생산능력을 연간 80만톤까지 확대했다. KG동부제철은 당진공장에 950억원을 투자해 가전제품에 쓰이는 고급 칼라강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설비는 물론 아시아 최고의 생산속도를 자랑하는 건재용 설비도 갖췄다. 

KG동부제철의 성적표도 시장을 놀라게 했다. KG동부제철은 KG그룹에 합류한 이후 빠르게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12년 만에 경상이익 흑자를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KG동부제철은 외형과 수익성 양 날개를 달며 순항하는 분위기다.

KG동부제철은 올 상반기 별도기준 1조3,95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273억원으로 176.4%가 증가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6% 증가한 1조4,851억원, 영업이익은 147.5% 증가한 1,4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올 상반기 기록한 영업이익은 직전년도 한 해 영업이익(1,108억원)을 상회한다.

KG동부제철 측은 상반기 실적에 대해 전략적 판단이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익률이 높은 해외 컬러강판 시장을 적극 공략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는 해석이다.

KG동부제철은 올 상반기 컬러강판 수출을 통한 수익률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자사의 사업역량을 집중시켰다. 특히 해외 중에서도 수익률이 낮은 동남아시아권 국가 보다는 북미 등 고수익 국가에 컬러강판 수출을 확대하는 등으로 지역별 전략을 달리 설정하면서 수익성 관리에 힘썼다.

KG동부제철은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임직원이 자사의 판매경쟁력 강화에 노력했다고 판단하고 하반기에도 위기상황 극복 의지를 다지려는 의미에서 성과급을 지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KG그룹 간판을 단 이후 노사가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고 한마음 한 뜻으로 달려가고 있다”며 “KG동부제철은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철강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