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올해 50만원 인상...판가 반영은 아직

(선재) 올해 50만원 인상...판가 반영은 아직

  • 철강
  • 승인 2021.09.0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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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남승진 기자 sjna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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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부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경강선재 가공업계가 올해 하반기에도 여러 악재로 신음하고 있다. 원자재 경강선재 가격이 큰 폭 오른 데다 판매 가격 인상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경강선재 가격은 톤당 50만원 인상됐다. 지난 4월과 5월을 제외하고 매달 올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후 업계는 판매 가격 인상에 나섰지만 아직 10만원대 수준밖에 올리지 못한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로 대부분의 철강업체가 호실적을 기록했을 때도 경강선재 가공업계의 사정은 달랐다. 적자 전환한 곳도 있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경강선재 가공업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업체인 DSR제강은 상반기 총 8억2,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61억2,801만원으로 전년 동기 97억8,999만원 대비 약 93.7% 감소했다.

해운 물류난으로 해운 운임이 큰 폭 상승한 것도 걱정거리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제품 판매가격은 톤당 500~600달러인데 같은 무게 해운 운임은 이에 맞먹는 600불가량이다. 이 때문에 수출 업체들을 중심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푸념이 나오고 있다. 향후 해외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를 위해 손해를 보더라도 수출을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라 업계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만 원자재 가격이 여섯 차례 올라 매번 반영하기 힘들어 제조사의 걱정이 많다”라며 “수출 가격이 너무 올라 최근에는 고객사에 해운 운임 공동 부담을 제안하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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