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100년 기업’ 기틀 마련
세아그룹,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100년 기업’ 기틀 마련
  • 박재철 기자
  • 승인 2021.09.10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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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지주, 영국에 해상풍력 모노파일 공장 투자

세아창원특수강, 아람코와 사우디 최초 'STS 무계목강관' 공장 설립

세아그룹 이순형 회장, "특화된 가치와 차별화된 경쟁력 창출" 강조

세아그룹(회장 이순형)이 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하기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바로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를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세아그룹은 올해 초 글로벌 팬데믹 장기화로 인한 경기 침체 및 혼돈과 격량 속의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도 세아인의 집념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위기를 타파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은 "거대하고 치열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한 세아'를 지켜 나가려면, 또 세아만의 특화된 가치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창출하려면, 남다른 도전정신과 창의력을 발휘하여 모든 영역에서 창조적 혁신을 끊임없이 수행해 나가야 한다"고 신년 인사말에서 강조한 바 있다.

■ 세아제강지주, 영국에 해상풍력 모노파일 공장 투자

세아제강지주(대표이사 이순형, 김태현)가 영국 현지에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 생산공장 건립 및 설비 구축을 위해 3년간 약 4,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세아제강지주는 작년 8월 영국 정부와 ‘세계적 수준의 모노파일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영국정부가 주도하는 해상풍력발전사업 밸류체인의 유일한 ‘모노파일’ 제조사로 참여하기로 결정,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해왔다.

최근 세아제강지주는 영국 정부와 전용 항구개발 및 지원금 혜택 등 세부사항 조율을 완료했으며, 모노파일 공장 건립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투자는 세아제강지주가 올해 2월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 설립한 세아윈드(SeAH Wind)를 통해 진행된다. 이의 일환으로, 세아제강지주는 지난 6일 세아윈드에약 500억원규모 증자를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세아제강지주의 해상풍력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녹색금융 투자자들도 세아윈드의 재무적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세아윈드의 모노파일 공장은 영국 노스링컨셔(North Lincolnshire)주험버강 남쪽에 위치한 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ABLE Marine Energy Park, AMEP) 에 건립된다. 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는 올해2월 영국 정부에 의해 해상풍력 특화 항구로 지정된 바 있으며, 글로벌 해상풍력 터빈 및 타워 등 관련 제조사들이 입주하며 영국 최대 해상풍력 전문 산업단지가 될 예정이다.

세아제강지주는에이블 해양 에너지 파크내에 약 7만 4,000평의 공장 전용 부지를 확보했으며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노파일제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세아제강지주 영국공장 전경=사진제공 세아그룹

 

■ 세아베스틸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 아람코와 사우디 최초 'STS 무계목강관' 공장 설립

세아베스틸의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ARAMCO)와 손잡고 중동시장 진출에 나선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아람코가 대주주인 ‘사우디 산업투자공사(Dussur)’와 2억3000만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합작 투자를 통해 사우디 최초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 현지 생산 법인을 설립한다고 8일 밝혔다.

세아창원특수강과 사우디 산업투자공사가 6:4의 지분율로 1억2000만 달러의 자본금을 출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사우디 산업육성기금 ‘SIDF(Saudi Industrial Development Fund)’와 현지 금융기관을 통해 지원받을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아람코가 사우디 동부지역에 에너지산업 국제 허브(hub) 도시로 육성하고 있는 ‘SPARK(King Salman Energy Park)’에 위치하게 된다. 약 5만평 부지에 연간 1만7000톤 규모의 고부가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는다. 2022년 초 착공해 2025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은 이음새가 없어 일반 강관보다 내압성·내식성이 강해 에너지, 정유·화학용으로 주로 사용된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사우디 정부가 ‘비전 2030′ 정책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네옴(Neom) 프로젝트, 수소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합작투자법인의 지리적 이점 등을 활용해 국책 사업 수주전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합작법인이 세아그룹의 중동지역 철강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이 아람코와 손잡고 2025년 연 1만7000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튜브를 생산한다. 무티브 알 하비 아람코코리아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홍상범 세아창원특수강 영업부문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세아베스틸

■ 세아베스틸․세아제강지주, 베트남 현지 공장 확보

세아베스틸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베트남 생산법인 '세아글로벌(SGV)'와 태국 가공/조립 법인 '세아글로벌타이(SGT)'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2022년 1월 양산을 목표로 베어링용 무계목강관과 튜브를 생산하며 연간 생산능력은 1만5,000톤 규모다. 주요 고객사가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어 이를 겨냥했다. 세아베스틸은 현지 생산공장을 지을 때 '세아스틸 비나'의 도움을 받았다. 공장 부지를 선정하고, 영업망과 물류체계를 만드는 데 있어 세아스틸 비나의 자원을 활용했다.

세아제강지주는 2017년 6월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연짝 산업단지 내에 부지 12만 m²(3만6,300평), 연산10만톤 규모의SSV 제2공장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완공했다. 2년간 3,780만달러(한화 약450억원)가 투입된 SSV 제2공장은 구경 2~4인치 일반 배관재 및 유정용 튜빙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세아제강지주의 베트남 현지 강관 생산능력은 ‘SSV제1공장’23만톤, ‘SSV 제2공장’10만톤, ‘베트남 스틸 파이프(Vietnam Steel Pipe)’ 4만톤이 더해져 총 37만톤으로 확대됐다. 이 중 ‘베트남 스틸 파이프’는 1993년 베트남 최대 철강회사 ‘VN스틸’과 50대50으로 합작하여 만든 베트남 최초의 강관회사로, 소구경 및 범용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세아제강지주는 베트남 외에도 미국, 이탈리아, UAE등에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SSV 제2공장 준공을 통해 7번째 해외 강관 생산공장을 확보하게 됐다. 세아제강지주는 앞으로도 나날이 강화되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대비해 주력 수출시장인 북미지역 외에도 동남아, 중동 등 글로벌 생산 및 판매 채널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세아스틸비나의 제2공장=사진제공 세아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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