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H형강 수출 감소

(형강) H형강 수출 감소

  • 철강
  • 승인 2021.09.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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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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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산 H형강 제품 수출이 6만3천톤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대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철강재 수요 회복으로 내수 판매는 늘어나고 있으나, 수출은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국내 철강업계는 H형강 수출 시장에서 가격이 약세를 나타내자 제품 수출을 줄이겠다고 알린 바 있다. 

다만 올해 H형강 수출 가격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수출은 늘어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 8월 H형강 수출 가격은 톤당 1,000달러에 가까운 수준까지 상승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국산 H형강 수출량은 6만3,802톤(일반강 기준)을 기록해 전월 대비 17.9%,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했다. 이에 8월 국산 H형강 수출은 7월에 이어 2개월 연속 10만톤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제품 수출은 7만7,736톤을 기록했다. 

아시아로 향하는 제품 수출은 1만9,725톤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49.1%, 전년 동월 대비 43.4% 감소했다. 중동행 수출은 전무했으나 유럽행 수출은 1만1,399톤을 기록했다. 북미행 수출량은 1만4,082톤에 그쳐 전월 대비 30.4%, 전년 동월 대비 4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산 H형강 8월 누계 수출은 52만8,74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량 대비 13.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북미 지역 수출은 21만1,539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나, 아시아, 중동, 유럽 등 대부분 지역으로 향하는 제품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산 H형강 수출 감소는 국제 H형강 가격 추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제 시장에서 H형강 가격은 톤당 400달러 후반대 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가격 약세가 심했다. 이에 국내 형강업계는 의도적으로 제품 수출을 줄이고 내수 판매에 주력했다. 

다만 올해 H형강 수출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제품 수익성 개선과 수출 증가가 이뤄질 수 있다. 올해 8월 H형강 평균 수출 가격은 톤당 967달러를 기록해 전월 대비 톤당 109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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