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화석연료 철강으로 만든 볼보자동차 공개
無화석연료 철강으로 만든 볼보자동차 공개
  • 김영란 기자
  • 승인 2021.10.19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웨덴 철강업계, 하이브리트 기술을 중심으로 ‘탄소 중립’ 박차 가해 

스웨덴 철강업체 SSAB와 볼보는 지난 10월 13일(현지시간) 코펜하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함께 개발한 무화석 연료로 만든 자율주행 전기차를 소개했다.

공개된 차량은 당시 계획대로 SSAB에서 새롭게 개발한 무화석연료 철강을 활용해 만든 탄소배출을 최소화시킨 자율 운행 전기차로 채석과 채굴에 사용하도록 설계됐으며, 다른 자율 차량과 함께 호송 작업해 미리 프로그램된 경로에 따라 자재를 실어 운송할 수 있는 적재 운반 차량이다.

                                                   <사진= 볼보 자동차 그룹>

SSAB는 2021년 8월 세계 최초로 Hybrit 기술을 이용해 무화석연료 철강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으며 2026년부터 무화석연료 철강을 양산·공급할 계획이다.

Hybrit 기술은 철광석으로부터 철을 생산할 때 열원으로 사용하던 점결탄과 코크스를 전기와 수소로 대체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축 시킨다. 이때 사용하는 전기 역시 그린전력으로 풍력발전 등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그린에너지를 사용해 발전한 전력을 사용한다. 따라서 Hybrit 방식으로 생산된 철강은 ‘화석연료제로 철강’ 또는 ‘그린 스틸’이라고도 불린다.

이번 행사에서 SSAB는 2022년부터는 이와 같이 무화석연료 철강을 사용한 트럭 및 운송장비의 생산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볼보 역시 “2021년 말부터 중형 트럭 생산 시 SSAB사 철강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볼보가 자동차 생산 시 그린철강을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스웨덴은 자동차업계를 필두로 무화석연료 철강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EU 집행위가 유럽 그린 딜의 일환으로 탄소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EU ETS(Emission Trading System)에 이어 탄소국경조정제도(Carbon Border Adjustment Mechnism, CBAM)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은 현재 스웨덴에 배정된 EU 경제회복기금 33억 달러 중 약 48%를 전기차 배터리 기술 개발과 충전인프라 구축, 풍력단지 건설 부문 등과 같은 그린 사업에 집중시키고 있다. 

스웨덴뿐만 아니라 무화석연료 철강의 글로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우리 철강업체들도 Hybrit 기술 개발을 통한 선제적 경쟁력 확보가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발 빠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그린 철강 생산 프로젝트 참여, 협력 파트너사 발굴 또는 스웨덴 업체와의 공동 기술개발 등 다양한 협업 방안을 모색해 볼 시기라고 본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