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가격 사상 최고치 경신에...'타당한 수준'까지 가격 조절
최근 급등세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등장도 영향 끼쳐
10월 20일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3,065달러, 3개월물은 톤당 3,076달러를 기록했다. 현물과 3개월물 모두 3,2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한 모습이다. LME 알루미늄 재고는 110만 톤을 하회하여 1,098,300톤을 기록했다.
이날 알루미늄 가격의 하락을 이끌었던 소식으로 중국 정부의 석탄 가격 안정화 발표가 있다. 어제 중국 석탄 선물 가격이 난방 수요 증가와 전력 부족을 이유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중국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석탄과 전력 수급 관계자들과 협력해 향후 석탄 가격을 '타당한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정저우(鄭州) 상품 거래소에 대해 향후 석탄 가격을 주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에 정저우 상품 거래소 측은 20일 거래부터 석탄 가격 상승폭을 10%로 설정하고 일부 품목에 대한 거래 제한 조치를 취한다고 발표했다. 그 외에도 중국 정부는 석탄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허위 정보 유포, 매점매석, 가격 부풀리기 및 가격 담합을 단속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석탄 가격 안정화 조치에 따라 앞으로 전력 문제로 인한 공급 부족 문제가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고 이에 따라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석탄 가격을 '손보겠다'라고 발표함과 동시에 최근 알루미늄 가격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등장하면서 가격이 하락한 측면도 존재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