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프라 법안 통과에 비철금속價 일제히 상승 마감
美 인프라 법안 통과에 비철금속價 일제히 상승 마감
  • 방정환 기자
  • 승인 2021.11.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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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수요 증진 기대감
공급부족 우려 여전....알루미늄 외 백워데이션 유지

미국 의회가 1조2,000억달러에 달하는 인프라 예산 법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비철금속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8일 런던금소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885달러(+145), 알루미늄 2,530.5달러(+40), 아연 3,274.5달러(+45), 연 2,390달러(-5), 니켈 1만9,625달러(+355), 주석 3만8,800달러(+400)를 각각 기록했다. 런던 오전장에서 연 가격만 하락했지만 마감종가 기준으로는 모든 품목의 가격이 전일대비 상승했다. 

지난 5일 저녁 미국 하원에서 인프라 예산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 비철금속 원자재 수요 증진을 기대케 하면서 8일 LME 거래에서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당초 1조7,000억 달러 규모였던 인프라 예산 법안은 공화당의 반대로 1조2,000억 달러로 삭감된 후 초당파 의원들의 합의로 8월 상원을 통과한 바 있다. 

신규 연방 예산 5,500억 달러 가운데 2,830억 달러는 도로 및 교통 관련 인프라 구축에 사용되고, 2,320억 달러는 재생에너지 및 통신 인프라 등에 사용되며 350억 달러는 기타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중국의 10월 수출 데이터는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시켰다. 지난 10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대비 27.1% 증가했는데, 이는 전월 기록인 28.1% 증가에 비해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물류난 및 전력 공급 부족에 의한 경기 둔화 우려를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전기동은 공급부족 우려가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8일 기준 LME 재고량 중 가용재고(on warrants)는 약 4만3,000톤으로, 이는 17거래일 전인 10월 14일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LME가 재고량 유지를 위해 방출 제한 조치를 발표한 이후 가용재고가 증가세로 전환되긴 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5일 기준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재고는 3만7,482톤으로 전주대비 1만1,845톤 줄어들며 2009년 이후 최저치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처럼 거래소 재고 부족 상황이 이어지면서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은 다시 확대됐다. 이날 런던 오전장 기준으로 현물 프리미엄은 345달러로 증가했다. LME 오전가격 기준 현물 프리미엄은 10월 12일 이후 19거래일 연속 톤당 100달러를 상회하면서 고급부족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도 미국의 인프라 예산 통과와 중국의 수출 등 긍정적인 매크로 경제 상황과 더불어 안정화되고 있는 전력용 연료탄 시장,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인해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의 인프라 예산은 건설산업에 있어 알루미늄은 주요 원재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알루미늄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니켈 가격은 거시경제 효과와 함께 생산이 급감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글렌코어는 3분기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줄었다고 밝혔으며 호주 Ravensthorpe 니켈 광산 생산 전망치도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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