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價, 톤당 2,700弗 넘지 못하고 내려

Al價, 톤당 2,700弗 넘지 못하고 내려

  • 비철금속
  • 승인 2021.12.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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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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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I 11月 AI 생산 발표..'549.7만 톤' 전년比 소폭 감소

美, 인프라 법안 상원에서 난항..태양광 관련 수요 감소 우려

오미크론 확산에..각 국 봉쇄 조치도 지켜봐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12월 20일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645.5달러, 3개월물은 톤당 2,675달러다. 알루미늄 가격은 중국의 알루미나 생산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톤당 2,700달러에 근접한 가격까지 올랐지만 이를 넘지 못했다. LME 재고량은 97만 5,825톤으로 전일 97만 9,600톤에서 소폭 줄었다. 특히 출고가 예정된 재고(Cancelled Warrant)가 대폭 늘어난 22만 1,525톤으로 어제보다 40%가량 늘어난 양이다. 한동안 LME에서 출고 예정 재고가 줄어들었지만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 LME 알루미늄 가격 및 재고량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최근 3개월 LME 알루미늄 가격 및 재고량 (자료=한국자원정보서비스)

 

국제알루미늄협회(IAI)가 발표한 '11월 세계 알루미늄 생산 현황'에 의하면 지난달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은 549만 7,000톤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의 550만 8,000톤과 비교했을 때 소폭 하락한 생산량이지만, 전년과 거의 비슷한 생산량을 유지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IAI에서 집계한 중국의 11월 알루미늄 생산량은 316만 톤으로 당초 중국에서 발표된 309만 톤보다 더 늘어난 생산을 기록했다. 중국의 작년 11월 알루미늄 생산량은 320만 7,000톤으로 올해 생산량은 작년에 비해 1%가량 줄어든 수치다. 중국이 전력난과 탄소 감축 정책을 진행하고 있는 와중에도 알루미늄 생산량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미국에서는 '더 나은 재건 인프라 법'이 상원에서 난항을 겪으며 법안 통과가 지체되고 있다. 민주당 내 반대 표에 의한 것으로 연내 처리가 사실상 무산되었다는 소식도 들리면서 증시와 비철금속 시장의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양광 관련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면서 알루미늄 수요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강력한 전파력으로 유럽 지역을 휩쓸자 전기차 관련 수요의 감소도 예상된다. 이에 테슬라, 리비안 등 전기차 기업 주가가 각각 3.5%, 7.9% 하락하며 수요 감소 우려를 반영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11월 알루미늄 제품군 수입은 증가하고 보크사이트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알루미늄 가격에 다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인프라 법안의 진행 상황과 오미크론에 따른 각국의 재봉쇄 조치 추이 등을 살피며 알루미늄 수요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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