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中 부동산 리스크 완화에 일제히 상승
비철금속, 中 부동산 리스크 완화에 일제히 상승
  • 방정환 기자
  • 승인 2021.11.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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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다그룹 디폴트 위기 일단 모면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도 반영

비철금속 가격이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예정되면서 기대감이 불거졌고 달러는 소폭 하락하면서 비철금속 가격에 상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11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850달러(+59), 알루미늄 2,645.5달러(+91.5), 아연 3,315달러(+10), 연 2,386달러(+36), 니켈 1만9,850달러(+215), 주석 3만9,150달러(+400)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일부 부동산 기업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부동산 산업 리스크가 완화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국유기업이 부동산 업체 자산 인수를 수월하게 진행하도록 구조조정 목적의 M&A에 대해 3개 레드라인 규제 적용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헝다그룹은 3건의 달러 표시채권에 대한 미자급 이자를 지불하며 디폴트 위기를 다시 모면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비대면 정상회담이 예고된 가운데, 양국 정상이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에 나서면서 투자시장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이러한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전기동 가격은 다시 하루 만에 반등하면서 현물 기준 톤당 9,800달러 선을 회복했으며, 거래소 재고는 7거래일 연속 감소하면서 10만톤 초반대로 줄었다. 가용재고 비중이 45% 수준이지만 재고량 자체가 낮은 수준이라 단기적인 수급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선물에 비해 현물 가격이 높은 백워데이션이 지속되고 있고 그 규모도 200달러 이상 높게 형성되면서 내년 중국 전기동 프리미엄이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고 있다. 

알루미늄은 자동차 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수요 회복 기대에 가격이 다시 크게 올랐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신차 판매는 전월대비 12.8%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미국의 10월 판매도 전월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반도체 부족문제가 서서히 완화되면서 공급이 늘고 신차판매 반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LME 창고 재고는 지난 9일에 2년 여만에 처음으로 100만톤 아래로 떨어졌고 꾸준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알루미늄은 비철금속 중 유일하게 콘탱고(contango)를 기록하고 있는데, 30달러 이상 벌어졌던 3개월물 프리미엄이 11일 기준으로 10달러로 줄어들었다. 

니켈 가격은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시장이 반등하고 비철금속 시장 전반도 강세에 동반하며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거래된 스테인리스스틸 가격은 전일대비 2.12% 상승했다. 거래소 재고는 꾸준히 감소하면서 지난 4월 하순 이후 7개월여 만에 절반 수준인 13만톤대를 기록 중이다. 여전히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지면서 LME 니켈 가격은 24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을 보이고 있다.  

주석 가격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미얀마의 국경을 차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물 기준으로 톤당 3만9,000달러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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