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철강산업 전망 세미나) 2022년 국내 철강 수요 5,500만 톤 이상...2017년 수준 근접
(2022 철강산업 전망 세미나) 2022년 국내 철강 수요 5,500만 톤 이상...2017년 수준 근접
  • 엄재성 기자
  • 승인 2021.11.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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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FRI 공문기 연구위원 “자동차 등 일부 수요산업 둔화에도 철강 경기 호조 지속”
팬데믹 종식 지연, 중국의 긴축, 미국의 테이퍼링 등 경기 하향 리스크 대비는 필요

일부 수요산업 둔화로 내년도 철강 수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지만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공문기 연구위원은 11월 17일 포스코센터에서 개최한 ‘2022 철강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도 세계 철강 수요가 생산 규제를 실시하는 중국을 제외한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안정적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공문기 연구위원. (사진=철강금속신문)
포스코경영연구원 공문기 연구위원. (사진=철강금속신문)

공문기 연구위원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철강경기는 상고하저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1년 하반기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와 생산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선진국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건설업과 제조업 경기가 모두 둔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은 헝다 등 부동산 개발기업들의 부채 문제가 심화되고,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조치로 투자가 제한되고 있다. 이로 인해 9월 부동산 투자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고, 신규 착공면적은 7월 이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산업 또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 회복세가 둔화되고, 반도체 부족 사태 등으로 생산이 타격을 받으면서 5월 이후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주요국 월별 조강 생산 동향을 살펴보면 선진국은 정상화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수요산업 둔화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세계 철강 수요 18억9,600만 톤, 中 보합, 선진국 4.3%, 신흥국 5.0% 증가 전망

2022년 선진국과 신흥국의 철강 수요는 안정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2021년 하반기 이후 중국의 철강경기 부진으로 세계 수요는 당초 전망 대비 하향 조정됐다. 중국은 부동산 경기 조정 등으로 2021년 전년 대비 1% 감소한 9억8,50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나 2022년에는 보합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선진국과 신흥국들은 미국의 대규모 인프라투자 효과 및 경제 정상화 등으로 수요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022년 선진국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4억200만 톤, 신흥국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5억1,00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중국은 전반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제 둔화에 따른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그리고 세계 경제 회복 추세와 동조화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GDP는 2021년 5.5%, 2022년 4.3%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2021년 코로나19 기저효과로 7.7%를 기록했지만 2022년에는 4.9%로 하락하고,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8.2%에서 5.7%로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자동차 생산은 이연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13.8%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주요 철강 생산국들의 철강 수요는 5%대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재정문제가 악화된 중남미는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원자재 가격 강세에 힘입어 아프리카와 중동의 수요는 높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2022년 세계 철강 수요는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공급정상화가 지연되는 등 수급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은 주문 적체로 2022년 상반기까지 공급 차질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강산업의 병목현상이 해소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11월 현재 미국의 철강 리드타임은 6주 내외로 정상시의 1.5배 수준이며, 최저 수준의 철강 재고로 공급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

독일과 일본 등에서도 재고가 증가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크게 높지는 않은 수준이다.

중국 또한 전력난 등으로 주요 전방산업 경기가 침체되면서 수급 악화가 우려되나 공급과잉 재연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최근 중국은 수요 감소로 철강가격 선행지표인 재고순환지표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1차와 2차 공급 측 개혁 추진으로 수급 균형에 도달했고, 조강 생산용량을 감축하면서 공급 과잉 문제를 해소했다.

2021년 1~9월 국내 철강 수요 전년比 16.3% 증가, 봉형강류 17.9%, 판재류 18.7% 증가

이처럼 세계 철강시장의 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올해 국내 철강산업은 수요산업 경기 회복으로 내수는 호조를 보인 반면 수출은 감소했다.

내수의 경우 팬데믹 기저효과 및 제조업 경기 개선으로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9월 누적 기준 1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봉형강류 수요는 건설 및 기계 등 주요 산업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했고, 판재류는 대기 및 이연 수요에 힘입은 가전자동차용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내수와 달리 수출은 해외 수요 개선에도 철강업계의 내수시장 우선 공급과 물류 차질 등으로 9월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했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올해 철강 내수는 전년 대비 12.9% 증가한 5,530만 톤, 수출은 전년 대비 3.8% 감소한 2,780만 톤, 생산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7,370만 톤, 수이은 전년 대비 22.2% 증가한 94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에상했다.

전반적인 경기 호조가 지속되고 있지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자동차 생산이 감소하는 등 수요산업 회복세가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국내 철강 수요는 전년 대비 증가세가 둔화되지만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수요산업별로 자동차와 가전 부문은 대기 및 이연 수요의 소멸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 부문은 2021년 급증한 수주물량이 반영되면서 견조한 증가세가 기대되며, 건설 부문 또한 건설투자 회복으로 완만한 증가세가 전망된다. 2022년 국내 철강 수요는 자동차 등 일부 수요산업 회복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내수가 5,500만 톤 이상으로 2017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문기 연구위원은 “국내외 철강경기는 2021년 초강세에서 2022년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철강 수요는 성장 한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선진국과 신흥국의 철강 수요는 안정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미국의 공급정상화 지연 등으로 글로벌 수급난 해소는 미흡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은 수요 부진으로 수급 악화가 우려되나 생산 제한으로 공급과잉 우려는 약화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은 철강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나 시장 규모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이며, 자동차와 조선 등 수요산업 경기 차별화로 제품 및 시장별 수요 여건이 온도차를 보일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내년에도 경기 호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철강업계는 팬데믹 종식 지연, 중국의 긴축, 미국의 테이퍼링, 신흥국의 회복 둔화 등 경기 하향 리스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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