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산업 외 모두 매출액 및 영업이익 감소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으로 조업일수가 감소하고 장마로 건설업 등이 계절적 비수기를 맞은 데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산업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특수강업계의 3분기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동일산업, 광진실업, 동일철강 등 주요 특수강 제조업체 5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동일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이 모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업체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세아베스틸의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5.2% 감소한 5,439억5,100만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1.4% 감소한 351억9,300만원,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33.1% 감소한 301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견조한 글로벌 특수강 수요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류대란 및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여파로 인한 자동차 생산 감소로 전분기 대비 특수강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코로나19 이후 특수강 수요 회복과 더불어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 생산량 증가에 따른 단위당 생산 고정비 감소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의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0% 감소한 3,667억7,700만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6% 감소한 323억6,800만원,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5.0% 감소한 246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3분기 세아창원특수강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니켈 가격 상승분을 판가에 적극 반영하는 수익성 중심의 영업전략을 통해 세아그룹 편입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동일산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2.1% 증가한 996억4,800만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0.1% 증가한 116억700만원,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2.8% 감소한 113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특수강 제조업체 중 동일산업이 유일하게 실적이 상승한 이유는 자동차산업의 부진으로 특수강 판매는 다소 부진했지만 합금철 가격 상승과 중장비 부문의 판매 실적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판매비 및 관리비 감소로 영업이익은 증가했지만 금융 원가가 상승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광진실업의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6.2% 감소한 138억7,200만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9.8% 감소한 4억2,000만원,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58.0% 감소한 4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광진실업의 경우 반도체 수급난으로 자동차 생산이 감소한 데다 비수기로 특수강 판매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마지막으로 동일철강은 3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28.5% 감소한 85억1,400만원,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49.6% 감소한 11억4,500만원, 당기순이익은 38억2,7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비수기와 자동차 생산 감소로 특수강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며,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자회사인 대선조선의 영업이익 적자로 지분법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편 4분기에는 주요국들이 경기부양책을 확대하면서 건설 및 중장비, 산업기계 수요가 견조하게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며, 신규 선박 건조 증가로 조선 분야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그리고 중국 정부가 내년 1분기까지 생산 규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하면서 수입재 감소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4분기에는 견조한 수요 강세 속에 공급 부족과 제품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특수강업계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