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조합 역할 강화 통한 돌파구 마련해야

업종별 조합 역할 강화 통한 돌파구 마련해야

  • 철강
  • 승인 2022.02.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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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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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및 비철금속 중소기업들의 경영환경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각 업종별 조합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업종별 협동조합들은 이달 대부분 정기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사업을 결산하고 올해의 사업 계획을 승인하는 중요한 행사다.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인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행사는 대부분 취소하고 서면을 통해 총회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사실상 회원사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없는 모습이다. 그렇다 보니 조합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더욱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철강 비철금속 업계의 중소기업들을 대표하는 업종별 조합들은 대부분 유지되고 있지만 그 기능과 역할은 크게 축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더욱이 코로나 이후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는 조합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조합의 역할과 기능이 활발한 때도 있었다. 조달청을 통해 정부가 사용하는 각종 자재들을 납품하기 위해 조합을 통한 ‘단체수의계약제도’가 운영됐을 당시에는 조합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고 때문에 대부분 업종별 조합들이 설립돼 활발하게 운영된 바 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없어지면서 조합들의 기능이 크게 축소됐고 그 역할도 변화됐다. 현재는 공동구매나 업계의 현안에 대해 대내외에 한 목소리를 내고 이를 통해 공동의 권익을 확보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운영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조합들이 많다. 

이러한 업종을 대표하는 조합의 기능과 역할의 약화는 결과적으로 해당 기업들에게도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정책적인 변화 등의 이슈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기업들이 처한 환경은 더욱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전문가들은 변화되는 정책에 업계가 선제적, 적극적 대응을 하지 못할 경우 상당한 경영부담이 초래될 것으로 우려한 바 있다. 이러한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고 다양한 정책변화에 업계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통상환경의 변화도 예상보다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각국의 수입 규제 등으로 기업들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환경규제도 기업들이 적절하게 대응할 없을 정도로 규제의 강도와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탄소중립에 따른 변화와 더불어 환경과 관련된 규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기업들의 경영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의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이와 같이 급변하고 있는 환경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지 못하면 앞으로 더욱 어려움은 커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역량을 갖추고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는 중소기업들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조합의 역할이 다시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합원사들의 적극적인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 과거와 달리 수익사업을 할 수 없는 조합의 한계로 인해 운영 자체가 쉽지는 않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해서는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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