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산업이 2022년에도 호황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조선용 수요는 약 1,100만톤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지 최신 보도에 따르면 2022년 1월 전 세계 신규 선박 수주량은 307만 CGT로 전월 대비 72% 증가했으며, 이 중 중국의 수주량은 147만 CGT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중국 선박 공업의 요충지인 상하이에서는 중국선박그룹 산하 3대 선사로 꼽히는 쟝난조선(江南造船), 후둥중화조선(沪东中华), 와이가오차오조선(外高桥造船)이 1월 신규 선박 수주액과 완공 물량 모두 월간 기록을 달성한 상태이다.
후둥중화조선(沪东中华) 천쥔(陈军) 사장은 "탄소 저감에 관심을 갖는 선주들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번 2022년 수주에서 LNG선은 전체 비중의 45%를 차지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조선업이 큰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세계 해상 화물 요금 급등으로 해운 수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운사의 발주가 이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컨테이너 시장은 신규 수주량과 중고선 거래량이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15,000 TEU급 이하의 컨테이너 선박은 대부분 중국 조선소에서 대부분 수주하고 있으며, 선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발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현지 업계 관계자는 "조선의 정점은 2003년 가속화돼 2011년 고점을 찍은 적이 있다"라며 "20~25년 교체 주기를 따져보았을 때 2024년에 이르면 조선 수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수주가 2021년에 앞당겨져 현재 도크는 꽉 찬 상태로 2022년 후미에서 신규 발주가 줄더라도 조선소의 생산능력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선박공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의 조선용 강재 소비 추정치는 약 980만톤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그 중 판재류와 형강, 기타강종은 각각 820만톤, 90만톤, 70만톤으로 집계됐다. 판재류와 형강은 전년과 비교해 3.2%, 2.5%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2022년 조선용 강재 수요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1,100만톤 이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