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강판, 동남아 수입제한조치에 新수출전략 모색

석도강판, 동남아 수입제한조치에 新수출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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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2.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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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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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출량 3만1,695톤, 전년 대비 27.2% ↑
인도네시아 거래선은 꿋꿋히 지켜
중동·아프리카향 주문에 어깨춤이 절로 

 석도 강판업체들이 최대 수출지역인 동남아 지역의 수입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출 성적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철강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석도강판 제조업체들의 1월 석도 강판 전체 수출량은 3만1,695톤으로 전년대비 27.2% 증가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6,772톤 증량된 수치이다. 
 
 반덤핑 관세가 높은 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의 1월 수출량은 크게 늘었다. 
 
 국가별 수출 동향을 보면 인도네시아는 전년 대비 59.4% 늘어난 6,103톤을 기록했다. 미국과 멕시코의 경우에는 각각 3,737톤, 3,073톤으로 전년 대비 44.5%와 211.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지역 중 반덤핑 관세 적용률이 비교적 낮은 국가로 아직까지는 동남아향 수출에서 견조한 실적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수출의 경우 무관세로 진행되는 만큼 타국가의 제조사와 달리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 연간 계약을 순조롭게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적에서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수출이 돋보였다. 사우디아라비아향 1월 수출량은 4,042톤으로 전년대비 179% 급증했다. 모로코향 수출은 지난 2021년 1월 수출량은 0톤을 기록했으나 올해 1월에는 2,435톤이 수출길에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석도강판은 주로 유럽과 중국 제조사에서 공급을 담당해왔지만 최근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상태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바이어들의 지속적인 발주가 이어지고 있고 국내 석도 강판은 현지에서 가격 경쟁력 또한 가지고 있다” 라며 “이에 단발성 수출 계약이 아닌 장기 해외선으로 적극 공략해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수입에서는 중국과 일본 수입재 모두 전년 대비 마이너스 실적을 보였다. 특히 중국은 전년대비 29% 감소한 1,170톤을 기록했다. 1월 선적분은 지난해 10~12월 사이에 계약된 물량으로 당시 중국의 수출제한 조치, 가격 상승 등 요인이 영향을 미치면서 중국 수입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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