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역대 최고價 돌파 눈 앞

전기동, 역대 최고價 돌파 눈 앞

  • 비철금속
  • 승인 2022.03.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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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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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불안에 2거래일 연속 톤당 1만달러 상회
타 금속 대비 최근 가격 상승률 낮아 추가 상승 예상

전기동 가격이 글로벌 공급망 혼란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역대 최고치 돌파를 목전에 뒀다. 재고 감소 등으로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가 가격 상승의 도화선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212.5달러 오른 톤당 1만470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99.5달러 상승한 1만42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날 뉴욕 COMEX에서 거래된 5월물 전기동 선물가격은 파운드당 4.7825달러(톤당 1만545달러)를 기록했으며,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4월물 가격도 전일대비 2% 이상 상승하며 가격 강세 기조가 이어졌다.

국제유가와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비철금속 전반에 가격 상승압력이 커진 상황이다. 최근 알루미늄과 니켈 가격 상승세가 워낙 돋보이는 가운데  전기동 가격 상승률은 아연, 연, 주석에 비해 낮은 수준이어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조만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현물가격 역대 최고치는 지난해 10월 19일에 기록한 톤당 1만652달러다. 

LME 현물과 3개월물 간 가격 스프레드는 55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이 이어지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중국의 소비가 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양산항 수입 전기동 프리미엄이 하락하고 있다. 또한 중국의 차이신의 2월 PMI 지수가 전월대비는 물론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여 중국의 수요 위축이 우려된다. 4~5일에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가 개최되는데, 이번 회의에서 보다 구체적인 경기부양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어 그 내용에 귀추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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