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트한 공급 상황이 이어지고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으로 인해 비철금속 가격이 반등했다.
지난 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1만390달러(+98), 알루미늄 3,395달러(+49), 아연 4,280달러(+30), 연 2,425달러(+20), 니켈 3만4,100달러(+600), 주석 4만4,295달러(-5)를 각각 기록했다.
런던 오전장에서는 주석 외 모든 품목의 가격이 상승한 반면에 마감종가 기준으로는 알루미늄만 전일대비 하락한 채 마감됐다.
중국이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봉쇄 조치를 강화하며 일시적 경기 성장 둔화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지만 비철금속 시장 전반에 수급 우려가 상당하기 때문에 일정한 가격선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수요 감소 우려가 있지만 올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가 크고 러시아 사태, 남미 공급 감소 등으로 인해 비철금속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비철금속 가격은 미 연준의 긴축 전망 및 이와 연동하는 달러의 강세와 수급 우려가 혼조되어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동 가격은 타이트한 공급 상황 속에서 중국의 경기부양 정책 기대감에 이틀 연속 하락 후 반등했다.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전기동 시장의 공급 부족 현황에 주목하며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하며 연내 톤당 1만3,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알루미늄은 런던 오전장에서 상승하며 장중에 톤당 3,400달러대를 만회하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조정을 거치는 양상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