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위치패널, “단가 인상하려니 어렵다 어려워”

샌드위치패널, “단가 인상하려니 어렵다 어려워”

  • 수요산업
  • 승인 2022.05.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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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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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인상보단 납품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0.4T 고객 확보, 수요 부진 등으로 판매 난항 


 
샌드위치패널 제조사들이 단가 인상을 두고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원가 상승 부담으로 샌드위치 패널 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산업경기 악화로 수요가 크게 줄면서 납품 경쟁력 저하를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샌드위치 패널업체들은 가격 인상안 적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특히 경쟁 패널 제조사들은 서로 타업체의 가격 인상안을 관망하는 등 전체적인 가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인상안이 적용된 샌드위치패널 비난연(EPS) 소재 가격은 1회베(m2)당 1만1,000원대로 형성돼 있다. 인상폭은 기존 가격대비 300~1,000원으로 다양하게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일부 업체들은 단가 인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고객사에 단가가 인상될 수도 있다는 예고장만 보내면서 인상폭과 시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드위치 패널 업계는 품질면에서 평준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대한 인상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건축자재 품질인정제도와 규제강화로 0.4T 패널 제품 유통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그동안 0.4T 패널을 구입했던 고객들이 0.5T 제품으로 구매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드위치 패널업체들은 구매 전환을 시도하는 0.4T 고객에 단가 인상안을 내놓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PS 판넬 기준 0.4T와 0.5T 가격차는 5,000원 이상으로 1,000원 이상 가격 인상분까지 적용된다면 0.4T를 매입했던 고객이 구매를 포기하거나 극소량만 구매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산업경기 침체로 주요 수요 산업인 공장과 물류창고 등 신규 일감이 줄어드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경기 악화로 수요가 크게 줄어든 상태”라며 “단가 인상에 따른 납품 경쟁력 저하로 업계는 인상안을 두고 심사숙고 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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