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철근·콘크리트 업계, 공사 재개

부울경 철근·콘크리트 업계, 공사 재개

  • 철강
  • 승인 2022.05.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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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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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셧다운 후 9일 작업 재개... 건설사 행동 여하에 2차 파업 우려

하도급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6일부터 파업(셧 다운)에 들어갔던 부산·울산·경남 지역 철근·콘크리트 업계가 공사 중단 나흘 만인 9일 작업을 재개했다. 공사 파업 현장은 100여 곳에 달했던 곳으로 알려졌다. 

부울경 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하도급 금액 증액을 요구했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어 6일부터 지역 주요 현장의 공사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부울경 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파업 이후 건설사들의 태도가 협상의 여지가 있는 쪽으로 변화해 공사 재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건설사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유지되고 있어 향후 재차 파업의 우려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부울경 철콘연합회는 지난달 18일 건설사 수십여 곳에 물가 인상률을 반영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철근·콘크리트 업계는 지난 3월부터 철근 등 주요 건설 자재 비용이 급등했고 인건비 상승까지 겹쳐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다며 셧다운 카드를 꺼내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 

철근·콘크리트 업계는 지난 2월 원자잿값 급등과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원청사에 하도급 대금 증액을 요구하며 보냈던 공문에서 "재료비 및 노무비의 경미한 물가 상승은 고려하여 견적하였으나, 급격한 인상은 계약 체결 당시에 예상할 수 없었던 것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계약 금액 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도급사의 지급 자재(철근, 레미콘 등) 중단, 지연까지 벌어지면서 이들 수급 사업자들은 손실분을 감당하기 힘든 수준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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