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우려 커질 가능성 있어.. 가격 하방 경직성으로 작용할 여지
美 4월 CPI, 달러 지수 등 환율에 영향 끼칠 것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지난 10일 톤당 2,677달러, 3개월물은 톤당 2,715달러를 기록하며 현물 기준 톤당 2,700달러도 내줬다.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56만275톤으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시 알루미늄 공급 우려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씨티은행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중국 및 세계 알루미늄 수요가 지속적으로 부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공급 차질 리스크도 높아 앞으로 3개월에서 최대 12개월 내에 유럽과 러시아의 알루미늄 생산량이 150만 톤에서 200만 톤가량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전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은 7천 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해당 감산량은 2%가 넘는 양이다. 공급 우려가 다시 영향을 발휘하면서 알루미늄 가격 하락에 경직성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시장은 펀드 등을 이용해 알루미늄 가격 하락에 베팅을 하는 모양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내일로 예정돼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금번 CPI는 연준의 금리 인상의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연준의 정책뿐 아니라 투심 회복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5월 현재 달러 지수가 103을 넘어서는 등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환율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