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中 코로나 봉쇄 영향 극대화
금주 美 CPI 인플레이션 분수령 기대
알루미늄 가격이 추가 급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지난 9일 톤당 2,708달러, 3개월물은 톤당 2,75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6일보다 4.4%가량 내렸다.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해 11월 가격에 근접해지고 있다.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56만 8,250톤으로 다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주 LME 알루미늄 재고는 소폭 늘어났다. 아시아 지역의 LME 알루미늄 재고가 2천 톤 이상 늘어나며 53만3천 톤을 유지하고 있으며 북미는 변동이 없었고, 유럽은 재고가 375톤 줄며 2만4,475톤에 머물렀다.
알루미늄 가격을 끌어내리던 요소들이 영향력을 강화하며 가격을 추가적으로 내리는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 연준은 앞으로도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 예고하며 물가 잡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가 3.2%까지 오르며 시장의 자금이 회수되고 있다. 애틀란타 연준 총재는 "0.5% 금리 인상을 두세 번 한 후 경제 상황을 평가해야 한다"라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 여지가 높음을 내비쳤다.
중국이 오는 9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무기한 연기하며 제로 코로나 정책을 선회할 여지를 보이고 있지 않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이 올해 하반기부터 방역 조치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의견이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알루미늄 수요에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그와 동시에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알루미늄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공존하고 있다.
한편, 시장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시장은 이번 달 CPI가 미국 인플레이션 수치가 정점을 찍었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