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경기 침체 우려 커지며 급락 장세

전기동價, 경기 침체 우려 커지며 급락 장세

  • 비철금속
  • 승인 2022.06.2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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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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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E 오피셜 가격 톤당 8,500달러대로 '뚝' …하락장 이어지며 마감종가 추가 하락

전기동 가격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급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51달러 떨어진 톤당 8,578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30달러 하락한 8,6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장중 내내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마감종가는 톤당 8,300달러대까지 내려 앉았다. 

전기동 가격은 1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마감종가 기준으로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하루 전 파월 연준 의장이 물가 제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시사했다. 이로 인해 의도치 않더라도 경기 침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내다봤다.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전기동 가격에 강한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급 차질 우려도 크게 완화되면서 전기동 가격 하락을 제한하지 못했다. 칠레 코델코는 파업 중이던 노조와 합의하며 하루 만에 파업을 종결시켰다. 페루 대형 광산인 라스밤바스에서는 지역주민들과의 마찰이 일시적으로 다시 봉합됐다. 안토파가스타사의 로스 펠람브레스 동광산은 파이프 누수 문제로 광산에서 항구로의 정광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최근 LME 창고의 전기동 가용재고(on warrants)는 10만톤을 밑돌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전체 재고의 약 93%가 중국에 보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부분 국가비축국(SRB) 재고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이로 인해 수출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밖으로 반출되는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글로벌 전기동 수급은 타이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당분간 전기동 가격은 거시경제 압력에 따라 등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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