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2거래일 연속 가격 상승…저점 탈출은 '글쎄'

아연, 2거래일 연속 가격 상승…저점 탈출은 '글쎄'

  • 비철금속
  • 승인 2022.07.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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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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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가격이 9개월래 최저점까지 떨어진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톤당 3,2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 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아연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02달러 상승한 톤당 3,162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110달러 오른 3,10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앞서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달러 인덱스는 미 연준의 FOMC 회의에서 발표된 시그널이 예상을 넘어서지 않으면서 20포인트 가량 하락하며 아연 등 비철금속 가격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중국 당국의 2,200억달러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날 가격 상승은 달러 하락 등으로 저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미 연준은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내비쳤는데, 연준을 포함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아직까지 유럽 아연 제련소 감산이 이어지고 있고 중국 봉쇄 해제 이후 아연 수요 증가 기대감이 있긴 하지만, 중국 철강사들의 가동률이 낮은 수준이라 철강 도금용 아연 실수요는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6월 하순에 중국의 부동산 침체 우려도 부각된 점도 우려되는 요인이다. 

한편 국제연·아연연구그룹(ILZSG)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월 글로벌 아연 수급균형은 당초 3만1,700톤의 공급부족으로 추정됐으나 최근 1만900톤의 공급과잉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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