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3만대…안정적 양산체제 확보
기존 9만대→ 17만대…88.9% 캐파업
쌍용차(대표 예병태)는 무급휴업에 따른 1교대 전환을 끝내고 주간 연속 2교대를 재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7월부터 자구노력 중 하나로 추진해온 무급 휴업이 '토레스 효과'로 드디어 막을 내린 것이다.
앞서 쌍용차는 2021년 비용 절감 등을 목적으로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었던 평택공장의 생산 라인을 1교대로 전환했다. 전체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 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 휴업에 들어갔다.
쌍용차는 1년 만에 주간 연속 2교대를 재시행한다고 밝혔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차 토레스가 사전 계약만 3만대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며 "안정적인 양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연속 2교대 시행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교대 전환에 따라 토레스와 티볼리, 코란도가 생산되는 조립 1라인은 1교대 대비 28JPH(Job Per Hour·시간당 생산대수), 더 뉴 렉스턴 스포츠과 칸을 생산하는 3라인은 14JPH가 증산된다. 생산능력(CAPA)은 기존 9만대(1교대)에서 17만대(2교대)로 연간 약 8만대 증가한다. 특히 토레스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의 경우 연간 5만 대 이상의 공급 능력이 증산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으면서 생산라인 운영이 2교대로 변경되는 등 선순환 구조가 마련됐다"며 "완벽한 품질의 토레스 출시로 사전 계약을 통해 보여준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레스를 기점으로 전동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내년 하반기 중형급 SUV 전기차를 출시하고,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R10 프로젝트와 전기 픽업 모델을 2024년 중 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