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생산 부진 탈피 … 반도체 수급난 완화

車 생산 부진 탈피 … 반도체 수급난 완화

  • 철강
  • 승인 2021.12.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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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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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생산 전월比 14.9%↑…한국지엠·쌍용차 부진 지속
올해 기아차·르노삼성 약진…전기차 판매 22개월 연속 증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이 완화되면서 국내 자동차 생산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월 대비 1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한국지엠의 생산차질 영향으로 6.6% 감소했다.

 자동차 제조 5개사 모두 전월대비 생산이 증가하여 반도체 부족 상황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경우, 차량 생산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로는 8.7% 줄었지만 각 공장의 가동률이 평균 90%를 기록하며  전월대비로는 5.1% 증가했다. 기아차도 지난해에 비해서 4.1%가 줄었지만 10월 생산량과 비교해서는 21.6%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반도체 공급난 여파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나 있어 생산 호조를 이어갔다. 11월 생산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0.6% 증가하고 전월대비로는 0.1% 늘면서 연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에 한국지엠은 전월대비로는 132.2% 생산이 늘었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감산 운영과 라인 증설공사로 인한 창원공장 가동 중단 등의 원인으로 지난해에 비해 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차 역시 가동률이 60~70% 수준에 그치면서 지난해에 비해 31.5% 감소한 생산량을 기록했다. 

 1~11월 누계생산은 현대차가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기아차와 르노삼성은 약진한 반면에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각각 31.5%, 24.9% 감소하며 생산 부진이 이어졌다.  

 한편 11월까지 국산차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감소한 반면에 수출은 8.7% 증가했다. 차량 중에서 전기차 판매는 4개월 연속 1만대를 넘어서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 국내 시장에서도 전기차 돌풍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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