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車,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현대 車,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 철강
  • 승인 2022.07.1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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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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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년 만의 투자…2025년 완공 목표
"국내 공장 미래 비전과 고용 안전 확보할 것"


현대자동차는 노사 간 합의를 통해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이는 1996년 아산 공장 준공 후 29년 만이다. 세계 자동차 산업 전환기 대응과 국내 공장 미래 비전과 고용 안전 확보 등을 위해 이 같은 투자 계획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1일 열린 2022년 임금협상 15차 교섭에서 '국내 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합의서는 2023년 착공을 목표로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신규 전기차 생산 공장은 2025년까지 완공된다. 또한 1960~70년대 지어진 기존의 노후화 생산라인은 재편성과 연계해 단계적 재건축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미래형 자동차 양산공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노사는 국내 투자 계획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미래 제조 경쟁력 강화, 작업성·환경 개선을 위한 최첨단 생산·품질 시스템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미래 산업 변화 대응과 관련한 인적자원 개발안도 마련했다. 노사는 생산현장 인력(기술직 등)의 미래 산업 관련 비전 제시 등을 위해 '직무 전환 교육' 등을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할 예정이다. 제조솔루션·품질·연구개발 부문의 경우 미래 산업 관련 능력 개발을 위한 성장 교육을 시행하고 자격요건, 경험 직무 등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직무를 전환할 기회도 부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 글로벌 자동차 산업 환경 변화와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노사 대표가 참석하는 '국내 공장 대내외 리스크 대응 노사협의체'를 구성해 분기 1회 정례회의를 열고 산업트렌드, 안전·생산·품질 지표 등을 수시로 공유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산업 전환기와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대내외 리스크 속에서도 국내 공장 미래 비전과 고용안정을 중심으로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렸다"며 "경영 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사업장이 글로벌 허브(HUB) 역할과 미래 산업 선도 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63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완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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