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이후 2021년·2022년 증가세
작년 상반기 26.4% 급증... 올해도 4.9% 늘어
올해 상반기 H형강 수입량이 25만6천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H형강 수입은 24만4천톤의 수입량으로 3개 반기 연속 증가세를 이었으며, 2019년 상반기 이후 최대 수준의 수입량을 기록하면서 2020년 상반기 대비 26.4%의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H형강 수입량 역시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증가세를 이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H형강 수입량은 24만6천톤(일반강 기준)을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수입량 대비 4.9%가 늘었다. 일본 제품 수입이 10만8천톤으로 5831%가 늘면서 전체 수입량 증가를 견인했다. 바레인 제품 수입량 역시 3만1천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반면, 베트남 제품 수입은 6만4천톤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23.8%가 줄었으며, 중국 제품 역시 4만9천톤 수입으로 2.4%가 감소했다.
한편, 올해 6월 H형강 수입은 4만6천톤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29.3%,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다. 일본 제품이 2만4천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 전월 대비로는 20.5%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베트남 제품 또한 1만톤으로 전월 대비로는 3.5%가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9%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2022년 상반기 H형강 수입 증가는 국내 시장 제품 유통가격 강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국산 H형강 유통가격은 한때 톤당 130만원 초반 수준까지 오르며 가격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수입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예년 대비 개선되며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2분기부터 수요가 크게 늘지 않는 가운데 철스크랩 가격 역시 급락하면서 국내 H형강 가격 역시 최근 두 달 사이 톤당 120만원 후반까지 빠지는 가격 하락세가 완연하다.
더구나 강달러 속에 원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 업계의 수익성 역시 점점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