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수출국 경기 둔화에 크로뮴 계열 합금철 수출 감소
중국의 환경 규제 및 봉쇄조치 강화와 조강 생산 제한, 미국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럽의 경기 침체, 신흥국들의 오미크론 확산과 물류 대란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상반기 합금철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의 봉쇄 해제와 중국의 생산 제한과 러시아의 수출 감소 여파로 6월 수출은 증가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세관 당국에 따르면 2022년 6월 합금철 수출은 37만2,635.4톤으로 전월 대비 27.7% 증가했다. 6월 수출 증가는 중국의 봉쇄 해제와 생산 감소, 서방의 경제 제재에 따른 러시아산 합금철 수출 제한으로 세계 시장의 공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6월 주요국들의 철강 생산은 모두 감소하여 합금철 수요는 감소했다. 다만 주요국 바이어들이 하반기를 대비하여 수입선을 돌리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출은 증가했다.
품목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고탄소 페로망가니즈와 저탄소 페로망가니즈, 저탄소 페로실리콘과 실리코망가니즈 수출은 각 4,289.1톤, 6,163.1톤, 2,880.4톤, 1만7,125.9톤으로 전월 대비 2.4%, 24.9%, 12.1%, 284.0% 증가했다.
고탄소 페로크로뮴과 페로타이타늄 수출은 각 34만1,177.4톤, 1.4톤으로 전월 대비 22.8%, 0.4% 증가했고, 전월 수출 물량이 없던 페로니오븀 수출은 2.5톤을 기록했다.
반면 실리코크로뮴은 수출 물량이 없었고, 고탄소 페로실리콘과 저탄소 페로크로뮴, 페로니켈 수출은 각 484.3톤, 83.5톤, 34.3톤으로 전월 대비 44.0%, 59.3%, 66.9% 감소했다.
공급 감소와 중국의 봉쇄 해제로 6월 수출은 증가한 반면 유럽과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침체로 인해 상반기 누적 기준 합금철 수출은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기준 합금철 수출은 총 191만8,535.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품목별로 전년도 2,390.4톤을 기록했던 실리코크로뮴은 수출 물량이 없었고, 고탄소 페로망가니즈와 고탄소 페로실리콘, 실리코망가니즈 수출은 각 1만6,317.8톤, 5,761.3톤, 7만3,388.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7%, 16.5%, 11.2% 감소했다.
고탄소 페로크로뮴과 저탄소 페로크로뮴, 페로타이타늄과 페로니오븀 수출은 각 176만358.3톤, 547.1톤, 1.1톤, 4.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73.3%, 73.8%, 19.0% 감소했다.
반면 전년도 수출 물량이 없던 페로니켈과 페로텅스텐은 각 307.6톤, 2.1톤을 기록했고, 저탄소 페로망가니즈와 저탄소 페로실리콘 수출은 각 4만26.8톤, 1만7,718.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39.1% 증가했다.
페로몰리브데넘과 페로바나듐, 기타 합금철 수출은 각 3.8톤, 2,788.6톤, 1,309.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0%, 7.3%, 43.5% 증가했다.
한편 3분기에는 주요 수출국들이 대부분 계절적 비수기가 지속되고, 유럽의 에너지 대란과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수요 감소에 따른 합금철 수출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4분기에는 미국와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실시될 예정인 데다 신흥국들의 경기도 회복되고, 러시아의 합금철 수출 규제도 지속될 예정이어서 수출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조강 생산 제한과 함께 재봉쇄 우려가 제기되고 유럽의 에너지 대란, 미국의 통화 긴축이 지속되는 것은 악재가 될 전망이다.

